이상배 지음 | 백명식 그림
2009-04-21
9,000원 | 118쪽 | 234*167mm
\'책귀신 시리즈\'의 2권. \'책을 밥보다 더 좋아하고, 책을 먹으며 책맛을 알게 된\' 두 책귀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놀기만 좋아하던 막둥이 왕자는 어느 날 <평강일기>라는 책을 만나 푹 빠지게 된다. 그리고 책을 읽고 또 읽고, 관련된 책들을 찾아 읽으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읽기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막둥이를 \'책귀신\'으로 만든 것은 바로 <평강일기> 속의 바보와 평강공주. 어느 날, 공주가 찾아와 바보에게 청혼을 하고는 그에게 글을 가르친다. 글공부가 어렵기만 했던 바보는 책을 태워 그 재를 마셔 가며 \'책맛\'을 알게 되고, 새로운 지식을 얻는 기쁨에 점점 책읽기에 빠져든다. 그렇게 막둥이와 바보는 책귀신이 되어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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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에 미치다.
    희망으로 | 2009년 0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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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 <책 읽는 도깨비>를 읽은 적이 있다. 그때는 몰랐는데 이 책이 '책귀신'시리즈로 발매할 모양이다.최근(인지 아닌지??^^) 단행본 출판 경향을 보면 시리즈가 강세인 듯하고 실제로도 시리즈물의 판매가...

    지난번 <책 읽는 도깨비>를 읽은 적이 있다. 그때는 몰랐는데 이 책이 '책귀신'시리즈로 발매할 모양이다.
    최근(인지 아닌지??^^) 단행본 출판 경향을 보면 시리즈가 강세인 듯하고 실제로도 시리즈물의 판매가 월등히 높은 것 같기는 하다.
     
    어쨌든 전에 읽었던 '책읽는 도깨비'가 책에 대한 유익함을 동화로 재미있게 풀어낸 바 있기에 이 책도 그런 점에서 플러스가 된다고 볼 수 있겠다.
    이번엔 어떤 책 귀신 이야기일까 하는 궁금증을 생기지 않는다.
    제목에서 세종대왕이 책귀신임을 드러내고 있으니까. 그런데 표지를 보면 이상하지 않은가?
    세종대왕이 누더기 옷을 입었을 리도 만무하고 지게를 지었을리도 없는데 말이다.
    지게에 올려진 것이 책이긴 하지만 뭔가 다른 인물이라도 등장한다는 것인가? 하는 궁긍증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오홋~ 저학년 아이들도 친숙한 평강공주와 온달이야기다.
    세종이나 온달 이야기는 여기서 중요하지 않으며 그 이야기를 굳이 풀어낼 필요도 없을 것 같다.
    다만 책이 어떤 맛이 나는지는 직접 느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법!
    평강은 책의 맛을 이렇게 이야기 했다.
    종이가 아니라 책이요. 책 속에 글은 여러 가지 맛이 있지요. 재미 맛도 있고, 눈물 맛도 있고, 우스운 맛도 있고, 호기심 맛도 있고, 없는 맛이 없을 겁니다.라며 온달에게 이야기 해 준다.
    이 말에 고개를 갸웃 거린다면 아직 책의 깊은 맛을 보지 못했다는 증거로 당연히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 사람일 것이다.
    그래도 나는 평강이 얘기한 책의 맛을 알고 있으니 책 귀신 아니더라도 아기 강시쯤은 되려나?ㅎㅎ

    어쨌든 저쨌든 책이 건, 노는 것이 건 무언가에 미칠 열정이 있는 그들이 부럽다.

  • 책귀신이 되어볼까....
    재윤맘 | 2009년 0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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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주니어의 '책귀신시리즈' 두 번째 권이다. 지난 번 <책 읽는 도깨비>도 옛이야기를 읽는듯 반갑고 즐겁더니 <책귀신 세종대왕> 역시 옛이야기를 읽는 느낌이 물씬 든다. 등 뒤의 지게에 하늘까지 ...

    처음주니어의 '책귀신시리즈' 두 번째 권이다. 지난 번 <책 읽는 도깨비>도 옛이야기를 읽는듯 반갑고 즐겁더니 <책귀신 세종대왕> 역시 옛이야기를 읽는 느낌이 물씬 든다.


    등 뒤의 지게에 하늘까지 닿을 듯한 책을 쌓아올리고서도 뚫어질듯 책을 바라보는 온달의 눈빛이 느껴지는 것 같다. 어떻게 책이 쓰러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어느새 아하~ 어쩌면 귀신의 장난인가...하는 엉뚱한 생각까지 하게되니 책을 읽기도 전에 즐겁다.


    어린(어리석은) 백성을 위해 훈민정음을 창제한 위대한 군주라는 것은 물론 시력마저 온전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건강마저 뒤로한 채 대대손손 자랑스러운 우리의 글을 남겨주신 세종대왕~


    이미 책을 통해 엄청난 독서광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인지 '책귀신'이란 수식어에 낯설지 않음을 느끼며 펼쳐본 내용에는 어린 세종이 막둥이로 불려지며 심부름대장으로 나오는 이야기가 살짝 귀여움을 불러일으킨다.


    어느날 사냥을 나간 형 세자가 발견하여 막둥이 세종에게 건넨 '평강일기'. 그속에는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의 이야기가 우리가 익히 알던 것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책귀신이 되어가는 온달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800년 전의 평강과 온달 이야기에 어느새 푹~ 빠져드는 막둥이 세종은 비로소 책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되고 마침내는 '책마다 그 맛이 다름'을 알게 된다.
    아.... 책마다 그 맛이 다르다~
    얼마나 책을 읽어야 '책의 맛'을 절절하게 느끼게 될까.... 그 맛속에는 단맛뿐만 아니라 쓴맛, 신맛, 떫은맛도 있을 터인데... 그 맛을 음미하며 책을 읽어내는 즐거움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


    물론, 책마다 읽는 즐거움도 다르고 느낌도 다르고 감동도 다르다는 의미이겠지만 '단맛'만을 고집하지 않고 고유의 맛 자체를 즐기는 세종대왕의 모습을 떠올려본다.
    익히 '몸에 좋은 약을 쓰다'는 말이 있듯 우리에게 깨우침을 주는 책은 마냥 재미를 주기보다는 읽어야 하는 '인내와 고통'이 있을 지도.......


    1200년의 시차를 두고 우리에게 큰 교훈을 주고 있는 인물들이 엮어내는 '책읽기'의 즐거움과 그로 인한 변화를 푸근한 옛이야기처럼 담아낸 <책귀신 세종대왕>~


    책을 읽고 또 읽으면 정말 책귀신이 되는 걸까??  책귀신이 한 번 되어보고픈 마음이 들게하는 이야기이다.

  • 책맛을 느껴보자! 독서,세종대왕
    lippie | 2009년 0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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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대왕, 참으로 훌륭한 조선의 왕입니다. 그리고 온달장군은 '평강공주'라는 베필의 내조를 얻어 장군이 된 고구려의 평민입니다.  그 두 사람은 살 던 시대가 다르니 만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둘은 ...

    세종대왕, 참으로 훌륭한 조선의 왕입니다. 그리고 온달장군은 '평강공주'라는 베필의 내조를 얻어 장군이 된 고구려의 평민입니다.  그 두 사람은 살 던 시대가 다르니 만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둘은 만납니다. 어떻게 만났을까요? 바로, 책을 통하여 만나게 됩니다.^^ 
    우리아이들도 현시대에 살면서 과거에 살았던 유명한 과학자, 장군, 예술가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들이 남긴 저서를 통해서 만날 수도 있고, 후시대 사람들이 그들에 관해 적은 책을 통해서 만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시대를 불문하고 책은,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들려주고 알려줍니다.  


    세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이 책은 태종의 셋째아들 막둥이 도로 불리는 때부터 시작됩니다. 한창 놀기 좋아하는 어린 왕자 도, 어느 날 맏형(양평대군)이 건네 준 책 한 권을 통해 책읽기의 맛을 들이게 됩니다. '평강일기'라는 제목의 평강공주가 남긴 책, 그 책 속에 쓰여진 바보 온달의 이야기를 통해서 말이지요.  물론 이 이야기는 저자의 상상으로 쓰여지긴 했지만, 양평대군이야기, 세종의 어린시절 이야기와 세종이 왕이 된 후의 이야기, 고구려 평원왕때의 이야기도 함께 맛볼 수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어린 세종이 평강일기를 읽어가면서 책읽는 맛에 한발짝 한발짝 들어 가는 단계를, 이야기에 녹여서 자연스럽게 들려주고 있는 이 책은... 책맛을 이미 알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자신과 똑같은 마음으로 책을 읽는 세종에게 더욱 친근함을, 책맛을 아직 알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하면 세종처럼, 그렇게 책맛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지 하나씩 하나씩 알게 해줍니다.
    어린 세종이 책 속 온달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가며 머리 속에 생생하게 그려 보는 점, 읽다가 모르는 어휘가 나오면 그 뜻을 찾아 익히고 내용을 적어 놓듯이 의미를 깨우치며 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 이해하기 어려울 때는. 반복해 읽으면 자연스럽게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만큼 책읽기의 반복 또한 필요하다는 점, 읽고 난 후에는 자기 생각을 옮겨 독후 활동을 해야 한다는 점 등이 그것입니다. 


    평강일기를 통해 그려지는 평강공주와 온달의 이야기에서는, 온달이 글조차 몰라 배움 자체를 어려워 할 때, 자신의 재능을 깨닫게 하고, 그 재능을 키울 수 있는 꿈을 갖게 하고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함을 알려주므로써, 책읽기는 모든 일에 기본이 됨을 알려줍니다. 또, 책맛을 들인 후에는 글쓰기에 대한 중요성을 알려줍니다. 제대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줄 모르면 글만 알지 글을 제대로 쓸줄 모르는 글벙어리라는 말이 와닿기도 했네요. 


    이 책을 읽고나면 책을 막 읽고 싶어집니다. 어떤 책이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을 골라서 편안한 자세로 포옥~ 빠져서 읽고 싶어집니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모두 그런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만큼 이 책에서 만날수 있는 세종대왕과 온달장군은 책읽는 재미가 안겨주는 아름답고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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