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자 지음 | 이진희 그림
2009-09-28
12,000원 | 28쪽 | 218*305mm
대상 : 4~7세
글자를 읽지 못하는 외할머니를 위해 매일 밤 동화책을 읽어주는 손녀딸의 이야기를 담은 따듯한 그림책.
할머니와 외손녀 사이의 아름다운 사랑이 가족의 관계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부드럽고 아름다운 그림이 돋보인다.

글로연에서 펴내는 보고 읽고 들으며 느끼는 ‘작가가 읽어 주는 그림책’ 시리즈의 첫 책으로, 작가인 ‘책 읽어 주는 엄마’ 김인자 선생님이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달콤한 책 읽기를 들려주는 CD가 부록으로 들어 있다.

출처: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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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답고 따스한 이야기
    lippie | 2009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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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배송받고 맨 뒤 표지에 있는 CD를 꺼내서 책도 읽기 전에 듣기부터 했습니다. 책소개를 읽었던터라 어느 정도 내용을 가늠하긴 했지만, 이제껏 눈으로 읽고 입으로 읽었던 그림책을, 나도 누군가가 들려주...

    책을 배송받고 맨 뒤 표지에 있는 CD를 꺼내서 책도 읽기 전에 듣기부터 했습니다. 책소개를 읽었던터라 어느 정도 내용을 가늠하긴 했지만, 이제껏 눈으로 읽고 입으로 읽었던 그림책을, 나도 누군가가 들려주는 목소리로 듣고 싶은 마음이 컸더랬지요.
    '낮에 듣는 <책 읽어주는 할머니>'는 작가 김인자 선생님의 밝은 목소리에 따라 밝고 환한 느낌이고요, '밤에 듣는 <책 읽어주는 할머니>'는 차분한 목소리에 따라 다독다독 다독여주며 읽어주는, 따스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들으면서 그림책 속에 그려진 그림을 상상하기도 했더랬죠.
    이 대목에선 어떤 그림이 그려졌을까?
    이 대목은 어떻게 표현했을까?

    CD를 듣고 난 후에, 책을 펼쳤는데... 아~~! 따뜻하고 보드라운 솜털 같은 그림이 펼쳐져서 작은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그림책을 보면서 CD를 듣고 있으니,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더욱 큰 감동을 안겨주네요.

    우리 할머니는 글자를 읽을 줄 모르십니다.
    엄마가 어릴 때 학교에서 받아온 책을 읽으면
    할머니는 그 소리가 그렇게 좋으셨답니다.
    아이는, 엄마가 책을 많이 읽어줘서 한글을 금방 깨친 자신처럼, 할머니에게 매일 밤 책을 읽어드리면 할머니도 저절로 글자를 깨치지 않을까 생각하고 책을 읽어줍니다. 그 마음이 참 곱고 사랑스럽습니다.^^
    손녀가 매일 전화로 읽어주는 그림책 이야기는 할머니에게 삶의 빛이고 기쁨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손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다 까무룩 잠이 들기도 하면서 그렇게 할머니와 손녀의 정은 다북다북 쌓여갔을 것같네요.

    여든 번째 생신을 맞으시던 날, 할머니는 이제껏 손녀가 읽어주던 그 그림책을 가족들 앞에서 직접 읽으십니다. 글자를 전혀 모르셨던 할머니... 손녀가 매일 밤 들려준 그 그림책을 이번에는 할머니가 들려주십니다. 할머니를 안고 기쁨의 눈물을 살짝 보이는 아이의 모습과 함께 작은 감동이 물씬~ 느껴집니다. 

    그림 몇 컷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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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녀가 책을 읽어주면, 깜깜하던 세상이 환해진 것 같다는 할머니... 
    가로등마다 글자 모양 전등들이 환하게 켜져 있는 이 그림은, 할머니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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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밤 손녀로부터 전화로 듣는 책 이야기... 할머니의 모습이 참 밝고 화사해서 보는 이의 마음까지 환해집니다.
    하얀 머리칼, 주름진 얼굴이지만~ 소녀처럼 맑아 보이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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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페이지의 그림입니다. 
    이제는 손녀에게 할머니가 책을 읽어주십니다. 할머니가 읽어주는 책을 들으며 잠이 든 손녀에게 이불을 덮어주는 할머니의 모습에서 사랑과 정이 듬뿍 느껴집니다. 

    그림 속에는 펭귄 모습도 찾을 수 있습니다. 작가는 책 속에 또다른 책 이야기인 펭귄 이야기를 담았다고 하네요. 날고 싶어하는 펭귄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찾아보며 얘기 나눌 수 있어, 더욱 좋아요~

  • 책 읽어주는 할머니
    새벽별 | 2009년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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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와 함께 이 책장을 넘기노라면 마치 자장가를 듣는 듯 편안하고 따뜻하다.  성우의 단정한 목소리가 아닌, 작가가 직접 읽어주는 책이란 점이 독특하다. 그래서 틀에 박히지지 않고 친숙한 옆집 ...

    CD와 함께 이 책장을 넘기노라면 마치 자장가를 듣는 듯 편안하고 따뜻하다.  성우의 단정한 목소리가 아닌, 작가가 직접 읽어주는 책이란 점이 독특하다. 그래서 틀에 박히지지 않고 친숙한 옆집 언니의 목소리처럼 따뜻하다. 손녀딸의 입장에서 할머니를 소개한다.


    심계옥 할머니는 시골에 혼자 사신다. 할머니는 조용히 집에 계시는 걸 좋아한다. 할머니는 글자를 읽을 줄 모르는데 엄마가 어릴 때 학교에서 받아온 책을 읽으면 할머니는 그 소리가 그렇게 좋으셨단다. 손녀는 책을 많이 읽어주신 엄마 덕에 한글을 쉽게 깨쳤다. 할머니도 내가 매일 밤 책을 읽어 드리면 저절로 글자를 알게 되지 않을까요? 할머니는 그림책을 좋아하신다. 손녀가 큰 소리로 책을 읽어 드리면 깜깜하던 세상이 환해진 것 같다고 하신다.


    『나는 잠자기 전에 할머니께 전화를 합니다. 그림책을 읽어 드리려고요. 매일 밤 나는 할머니께 그림책 한권을 읽어 드립니다. 그러면 할머니는 언제나 똑 같은 장면에서 흥분을 하십니다. 이런, 이런 고얀 놈들 같으니. 거 좀 긴 손으로 꺼내 주고 가지... 그러곤 또 조용히 들으십니다. 할머나 자? 아녀~ 안자. 어여 계속 혀. 할머니는 내가 읽어 드리는 그림책 이야기를 들으며 잠이 듭니다. 할머니 자? ....... 할머니의 대답이 없으면 그제야 나도 책을 덮고 잡자리에 듭니다. 내가 할머니께 책을 읽어 드린 지도 일년이 지났습니다.』


    할머니는 팔순 잔치 때 가까운 친척들끼리 모였을 때 책 한권을 펼친다. 일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손녀가 읽어 드렸던 바로 그 그림책을... 할머니는 한 글자도 빼놓지 않고 천천히 읽으셨다. 이제 할머니는 '그림책 읽어주는 할머니'다. 할머니는 매일밤 손녀에게 전화로 그림책을 읽어주신다.


     연세는 드셨어도 너무나 이쁘고 고운 소녀같은 할머니... 책 읽는 딸아이의 모습에 흐뭇해하며 손녀딸의 책읽는 소리에 경청하시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니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이렇게 인자한 할머니의 모습을 보니 우리 외할머니 생각이 나 콧잔등이 뜨거워진다. 잔잔한 선율의 음악과 나레이션을 들으며 이 책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안해진다. 손녀가 읽어주었던 책을 이제는 할머니께서 읽어주신다. 그 목소리를 들으며 손녀는 잠이 스르르 든다. 이 CD를 일어날 때와 잠자리에서 틀어주면 옛이야기를 듣듯이 잠이 스르르 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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