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민 지음
2009-10-05
15,000원 | 0쪽 |
종합평점 : 4.3 ( 2 명)
군사의 세계, 그 안에 숨겨진 비밀을 낱낱이 파헤치는 책. ‘군사’는 인류의 사상, 행동력, 조직력이 결합된 고도의 사고능력을 요하는 행위이다. 이 책은 역사적 군사행위를 바탕으로 전쟁, 무기, 장수, 스파이, 숨겨진 보물 등의 내용을 폭넓게 다루며 그 속에 담긴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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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1. 미궁에 빠진 전쟁의 내막
트로이 전쟁의 비밀
적벽대전의 승리와 조조의 악몽
‘무적함대’ 전멸의 내막
나폴레옹의 야망이 무너진 도시, 워털루
북양함대 전멸의 내막
‘치원호’ 침몰의 내막
진주만과 화염 속에 담긴 비밀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비밀

2. 신기한 군사도구
통일제국 병기의 비밀
천고에 내려온 비밀 ‘목우유마’
팔진도, 그 풀리지 않는 비밀
무기가 아닌 무기 나바호 암호의 비밀
비밀무기 탄생의 내막

3. 특공대를 둘러싼 비밀
전설의 부대 고대 로마군
천하무적 사막기병부대의 비밀
비운이 예고된 독일 나치 돌격대

4. 결단의 순간, 그 배후에 담긴 비밀
스파르타쿠스남하 배후의 비밀
유태인은 왜 대량 학살을 당해야만 했는가?
조약의 배후에 숨겨진 비밀
승리 직전 ‘후퇴’의 내막
비운의 도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산산조각 난 원자폭탄의 단꿈

5. 난세의 효웅들이 지닌 수수께끼
조조의 72개 능묘의 비밀
‘일대천교’ 칭기즈칸 능묘의 비밀
주동적 결정인가, 피동적 상황인가, 오삼계가 청나라 군대를 끌어들인 내막
태평천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익왕의 사연
진위가 불분명한 《이수성자술》
쿠바혁명 승리 후 타국으로 떠난 게바라의 사연

6. 불귀의 객이 될 수밖에 없었던 명장들의 비밀
개국공신들은 왜 죽음을 면하기 어려운가?
마속은 죽을 수밖에 없었던 것인가?
불꽃 속에 피어난 성녀 잔 다르크의 불멸의 삶
정성공의 갑작스런 죽음의 비밀
농민봉기 실패 후 이자성의 말로는?
자결을 명받은 청나라 대장군 연갱요

7. 제2차 세계대전 시에 발생한 의문의 죽음
‘해군의 꽃’ 야마모토 이소로쿠의 의문의 죽음
무솔리니의 죽음의 여정
히틀러의 의문의 죽음
밀실에서 발생한 의문의 자살
‘죽음의 천사’ 멩겔레의 최후

8. 베일에 휩싸인 스파이의 세계
염문으로 얼룩진 마타 하리의 일생
동방의 마타 하리, 가와시마 요시코의 비밀
전 세계를 풍미한 원조 007의 비밀
스타인가, 스파이인가, 올가 체코바는 누구인가?

9. 지하에 묻어놓은 비밀
신화 속 보물의 풀리지 않는 비밀
지하제국의 비밀
태평천국에는 과연 숨겨둔 보물이 있었을까?
바다 속에 가라앉은 보물의 비밀
사라진 나치의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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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 게바라가 콩고로 간 까닭은? 인류의 운명을 바꾼 역사의 순간들,군사,전쟁,체 게바라,쿠바혁명,사회주의,적벽대전,제갈공명,조조,히틀러,유태인
    아뜨만 | 2009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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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명, 열정, 이상주의의 상징인 체 게바라의 본명은 에르네스토 게바라였다. 그는 입을 열 때마다 ‘체(che)'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내뱉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체 게바라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카스트로와 함께...
    혁명, 열정, 이상주의의 상징인 체 게바라의 본명은 에르네스토 게바라였다. 그는 입을 열 때마다 ‘체(che)'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내뱉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체 게바라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카스트로와 함께 쿠바혁명을 완성한 게바라는 쿠바 중앙은행 총재, 기업 국유화와 토지개혁 단행 당시 공업부장, 쿠바를 소련의 핵무기 계획에 포함시키는 협정의 쿠바 협상대표 등을 역임했으나 1965년 4월 갑자기 쿠바를 떠났다. 수개월 후 모습을 드러낸 게바라는 콩고에서 무장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는 왜 모든 명예와 이익을 버리고 생사의 갈림길을 오가는 혁명에 다시 뛰어들었을까?

    역사는 미스터리이다. 이 미스터리가 아니었다면 인류의 운명은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특히 인류의 삶을 지배해 온 전쟁의 역사에서 영웅들이 보여준 선택의 순간은 오늘을 사는 우리 시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적지 않다. 역사는 반복된다. 우리가 역사 속 미스터리를 밝히고자 하는 것도 반복되는 역사를 때로는 강력하게 재현해야 되고 때로는 미연에 방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하필 전쟁일까? 『인류의 운명을 바꾼 역사의 순간들-군사편』의 저자는 들어가는 글에서 그 이유를 이렇게 밝히고 있다.

    ‘태평성대에 있어 ’군사행위‘는 일상에서 매우 동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전쟁이 발발하면 그 즉시 모든 개개인의 삶과 긴밀하게 연관된다. ’군사행위‘의 바로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인류역사에는 풀리지 않는 수많은 미스터리가 남게 된 것이다.’

    『인류의 운명을 바꾼 역사의 순간들-군사편』은 자칫 흥밋거리로 전락할 수 있는 전쟁에 얽힌 미스터리들을 단순한 추측과 상상이 아닌 사적 고증과 자료, 많은 학자들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담담하게 풀어나간다. 또한 그 과정에서 전쟁의 참혹함과 비열함을 고발하고자 한다.

    잠시 역사 속 풀리지 않는 전쟁의 미스터리 속으로 들어가 보자.

    적벽대전을 아는가? 얼마 전 영화로도 개봉되어 장대한 스케일에 넋을 놓고 본 기억이 있다. 적벽대전의 영웅이 제갈공명과 조조라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고개를 끄덕일 만큼 유명한 전쟁이다. 유비의 삼고초려로 역사에 등장한 제갈공명은 적벽대전의 승리로 지략가 반열에 오르게 된다. 바로 기후를 예측한 화공법으로 조조의 80만 대군을 격침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사가들은 이에 선뜻 동의하지 않는다. 역사는 승리한 자들의 기록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또 역사는 끊임없이 영웅을 만들어낸다. 과연 화공 하나만으로 80만 대군을 이길 수 있었을까? 그래서 많은 역사가들은 조조가 패배한 이유로 화공보다는 전염병에 무게를 두기도 한다. 북방 지역 출신의 조조군이 남방에 도착해서 진영을 구축한지 얼마 되지 않아 ‘흡혈충’이라는 전염병이 돌았으나 저항력이 약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아 패배했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역사가들도 많다. 타임머신이 발명된다면 풀리지 않을까?

    인류역사상 전지구적으로 발발했고 가장 끔찍했던 제2차 세계대전. 이 전쟁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 히틀러이다. ‘만일 히틀러가 없었다면...’하는 역사적 가정을 많이 할 만큼 그는 인류역사에서 최악의 전범으로 남아있다. 그런데 히틀러는 왜 유태인을 대량 학살했으며 정말로 자살했을까? 하는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혹자는 히틀러가 유태인에 대한 병적인 증오를 나타낸 원인으로 그의 어린 시절 경험을 꼽기도 한다. 히틀러의 생모가 병이 났을 때 유태인 의사를 불러 진단하게 하였는데 생모가 죽자 히틀러는 의사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심지어 모해한 것으로 여겼다고 한다. 또 히틀러가 어렸을 때 구두닦이를 한 적이 있었는데 오만한 유태인 남성에게 엉덩이를 걷어차인 적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릴 적 몇 번의 경험으로 6백만 명이 넘는 유태인을 학살했다고 하기에는 논리적 근거가 너무 부족해 보인다. 그래서 혹자들은 유럽인과 유태인의 역사적, 종교적, 경제적 갈등을 그 원인으로 주장하기도 한다. 히틀러가 되살아나 얘기하지 않는 한 누구의 주장도 주장일 뿐이다.

    또 히틀러의 자살에 관해서 어느 누구도 그의 시체를 본 사람이 없다고 하니 이 또한 풀어야 할 미스터리가 아니겠는가? 어쩌면 히틀러는 죽지 않았고 그가 지하에서 조직한 특공대들이 지금도 지구정복의 꿈을 꾸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밖에도 저자는 미궁에 빠진 전쟁들과 미스터리 중의 미스터리인 스파이의 세계, 신기한 군사도구, 지하에 묻어놓은 비밀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사가들의 주장을 소개하고, 미래의 역사가 벗겨내야만 할 베일로 남겨놓는다.

    체 게바라가 콩고로 간 까닭은?
    쿠바를 넘어 라틴아메리카 전체의 사회주의 혁명을 꿈꾼 이상주의자였기 때문에?
    물질에 동요되는 일 없는 도덕적 역량을 강조했던 게바라가 다른 혁명주체 세력들과 경제건설과 정신무장에 있어 갈등을 겪었기 때문에?

    그가 다시 살아난다면 모를까 어느 누구도 단정할 수 없는 미스터리다.
  • 숨겨져 있던 군사의 세계를 하나로 엮다
    깊은슬픔 | 2009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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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왜, 바로 지금 여기 이 자리에 있는지, 어떻게 여기에 있을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는가. 아마도 많은 설명과 이유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내가 여기에 존재하는...

    내가 왜, 바로 지금 여기 이 자리에 있는지, 어떻게 여기에 있을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는가. 아마도 많은 설명과 이유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내가 여기에 존재하는 가장 대단한 이유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야만 볼 수 있는, 전 세계 인류의 운명을 바꾼 역사의 유명한 순간들이다. 역사 속 수많은 전쟁은 많은 사람들을 죽음의 불구덩이로 밀어넣은 동시에 세계사의 물줄기와 존재하는 모든 인류의 운명을 뒤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그 중에도 온갖 무장된 비밀로 똘똘뭉친 군사에 해당하는 이야기라면? 지금부터 역사상 가장 은밀하고 대담한 군사의 세계로 떠나보자.


    적벽대전에서부터 체 게바라 혁명까지 동, 서양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역사의 순간들 중에서도 철저한 보안통 속에 꽁꽁 숨겨져 있던 군사의 세계는 신비롭고 흥미롭기 그지없다. 이 책이 잘 읽히지 않는다면 그건 순전히 세계사 지식이 얕은 내 탓이다. 너무 광범위한 전쟁과 군사의 주역들을 한 번에 다루려고 하는 터에 이야기가 깊어지지 못하고 끊기는 점은 유감스럽지만 숨겨져 있던 군사의 세계는 어떤 미스터리한 이야기보다 매력적이다.


    국가 보안이라는 명목 아래 일반인들에게는 꽁꽁 숨겨진 이야기 중 평소 내가 가장 관심있는 분야는 국가 스파이의 활동사항이었다. 이 책에서도 한 챕터로 다루고 있는데 인도의 마타 하리와 청 황실의 공주에서 일본 첩보원의 꽃이 된 가와시마 요시코, 소련의 일급 첩보원이었던 러시아의 유명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조카이자 독일 영화계의 스타 올가 체코바가 그 주인공들이다. 007 첩보영화의 실제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트로이 전쟁이나 적벽대전처럼 역사상 한 획을 긋는 전쟁의 의문스런 이야기나 신화나 나치의 보물에 얽힌 비밀도 흥미롭다.


    앞서 말했듯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려 했기 때문에 단편적일 수 밖에 없는 서술과 의문으로 끝날 수 밖에 없는 아쉬움을 고려하며 읽어야 하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저자가 중국인이라 그런지 중국고대사를 비롯한 역사를 좀 안다면 더 수월하게 읽힐 것 같다. 역사의 순간으로 기억하기에 모자람 없는 수많은 사건들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어 즐거웠다. 인류의 운명을 바꾼 역사의 순간은 언제 일어난 어떤 사건이라고 생각하는가? 이 질문에 자신있는 해답을 내놓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이제껏 쉽게 접하지 못했던 군사의 세계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같은 시리즈로 출판된 책 중 전쟁편과 영웅편도 있다고 들었는데 조만간 접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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