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디 하기스 지음 | 이경아 옮김
2009-11-10
14,000원 | 272쪽 |
종합평점 : 4.8 ( 2 명)
종이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인간과 종이 때문에 사라져가는 숲 이야기

인간은 종이없이 살아갈 수 없다.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에서 휴지를 쓰고, 커피 한 잔 하려고 종이컵과 티백, 필터를 사용한다. 각종 서류, 공책, 영수증, 티켓, 각종 고지와 광고지……. 종이는 우리들의 일상 깊숙히 들어와 매순간 함께 하고 있다. 하지만 종이에 대한 진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나무를 벌목해 종이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 150년에 불과한데 현재 지구의 원시림은 3분의 1밖에 남지 않은 현실. 이 책은 눈부시게 하얀 종이의 비밀 혹은 진실을 낱낱이 밝힌다.

이 책은 유럽, 러시아, 중국, 동남아시아를 거쳐 북미까지 세계의 숲과 종이 생산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직접 목격한 놀라운 다큐멘터리 여행서다. 종이 소비와 제지산업이 환경뿐 아니라 사회에 미치는 파급 효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종이를 만들기 위해 ‘원시림 훼손’ ‘정의의 상실’ ‘폭력’ ‘범죄’가 전 세계에서 조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 우리가 종이를 소비하면서 어떤 대가를 치르고 있는지 하나하나 짚어 나간다.

우리는 지구상에 생명이 태어난 이래, 그리고 마지막 빙하기가 끝난 후부터 스스로 진화를 거듭하며 무수한 생명을 보듬어 온 원시림을 싹쓸이 모두베기해 만든 종이를 사용해 왔다. 벌목에서부터 종이가 만들어지고 처리되는 과정에서 인권 유린, 숲 파괴, 유독성 화학물질 배출 등으로 인간과 자연 모두 병들고 있지만, 세계의 종이 소비량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왜 우리가 종이 소비문화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는지 아는 것은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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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종이의 과거와 미래
환경 친화적인 종이에서 숲의 벌목으로 / 수제품 종이에서 기계 공장으로 / 요즘은 종이를 어떻게 만들까?

2장 얼마나 많은 종이를 쓰고 있는가?
부자 나라, 가난한 나라의 종이 소비 / 덧없이 사라지는 종이 나무 / 원시림 싹쓸이하기 / 포장지, 상표, 영수증, 종이컵… / 재앙 수준의 카탈로그들

3장 세계의 종이
산업폐지는 어디로 흘러가나? / 최고의 종이를 만드는 기술 / 제지산업이 미치는 영향 / 나무로 만들지 않는 종이 지폐 / 다국적기업의 세계적 영향 / 천연자원의 절약과 경제적 이득

4장 얼마나 많은 나무로 종이를 만드나?
매일 사라지는 1,200만 그루의 나무 / 타이가의 아름다운 풍경 / 지구의 허파 타이가의 위기

5장 벌목지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아한대림의 벌목 현장 / 경미한 불법 벌목, 중대한 불법 벌목 / 열대의 비극, 아카시아나무 농장 / 굳건한 회사의 관점 / 제지회사의 위협 / 원주민의 직접행동, 그들은 왜? / 숲을 지키는 시민 불복종 운동 / 전직 벌목꾼과의 대화 / 세상을 바꾼다는 거, 그거 정말 기분 좋아요!

6장 나무농장은 숲이 아니다
나무농장, 제대로 알아야 한다 / 유전자조작 나무-프랑켄트리 / 함부로 나무를 심어서는 안 된다

7장 종이는 기후 변화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가?
종이의 비밀-지구 온난화 / 종이의 비밀-에너지 소비 / 종이의 비밀-아홉 번 다시 태어난다 / 종이의 비밀-폐지는 쓰레기가 아니다

8장 종이는 천연제품이 아니다?
펄프 폐수의 무서운 위력 / 종이는 화학공학의 산물 / 물, 물, 물 / 눈부시게 하얀 종이와 염소 표백 / 재생펄프에서 얻은 교훈

9장 : 종이의 미래, 희망적인가?
습관의 변화와 권리 행사 / 종이의 미래, 희망적인가? / 사회적 담론의 중심으로

부록
숲은 나무농장이 아니다 / 탁광일(전 국민대학교 산림자원학과 교수)
재생종이는 아름답습니다 / 정은영(녹색연합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 글보듬지기, 재생지 운동가)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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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에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는 브라질 리우에서 지속 가능한 산림관리를 위한 ‘산림 원칙(Forest Principles)’을 채택했다. 그 내용을 보면 이렇다. “산림과 산림 지대의 이용과 책무에 관한 방식이자 속도에 관한 것으로서, 숲의 생물다양성, 생산성, 재건 능력, 생명력과 잠재력이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지켜지도록 유지하는 것이고, 지역과 국가 그리고 세계 수준에서 숲이 생태적, 경제적, 사회적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유지하는 것이며, 다른 생태시스템을 손상시키지 않는 것이다.”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가 지구의 중심 과제로 떠오른 데는 인류가 자연의 산물을 소비하는 속도가 자연의 재건 능력을 앞질러 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해서는 캐나다의 생태경제학자 윌리엄 리스(William Rees)와 마티스 와커나겔(Mathis Wackernagel)이 정의한 생태발자국(Ecological Footprint(EF))과 그 계산 결과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생태발자국이란 지구에 살고 있는 전 인류가 현재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소비하는 천연자원을 지구가 생물학적으로 재건하는 데 필요한 지구 면적(토지와 바다 포함)을 말한다. 마티스 와커나겔이 이끄는 Global Footprint Network가 2005년에 발표한 ‘세계의 생태발자국과 지구의 생물학적 재건 능력’(2008년에 수정 보완했다)을 보면, 지구가 재건할 수 있는 1인당 평균 생태발자국은 2.1헥타르다. 하지만 지구의 생태발자국은 1인당 2.7헥타르다. 인간의 소비문화는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상태를 이미 넘어섰다. 이것은 세계 평균을 낸 것이고, 나라별로 보면 생태발자국과 자연의 재건 능력이 각각 다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떤가. 남한의 생태발자국은 3.7헥타르고 자연의 재건 능력은 놀랍게도 0.7헥타르다. 3헥타르나 넘어선 것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그만큼 남한의 소비문화는 다른 나라의 천연자원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숲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인간에게 나무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나무로 만들어지고, 나무를 원료로 만든 생산품을 한 번 나열해 보라. 머릿속에서 얼핏 떠올려 보아도 그 종류가 무궁무진하다. 현재 산업계가 숲에서 벌목하는 나무 가운데 42퍼센트는 펄프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펄프로는 종이를 만든다. 우리가 하루 동안 접하는 종이만 생각해도 왜 원목의 42퍼센트나 종이의 원료로 사용될 수밖에 없는지 알 수 있다.
사라지고 벌목 중인 숲과 온전히 남아 있는 숲의 지도를 비교하면 우리가 사용하는 종이가 어디서 왔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숲이 훼손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무수한 동식물의 죽음, 원주민의 고통, 지구의 환경 파괴에 다름 아니다. 개인과 기업 등 종이 소비자는 직접 벌목을 하지 않는다. 직접 펄프를 생산하지도 직접 종이를 만들지도 않는다. 하지만 종이를 매일 소비하고 있다. 물론 숲을 파괴하라고 돈을 지불하고 종이를 구매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 모두가 간접적으로 숲을 파괴하고 있다는 사실을 비켜갈 수는 없지 않은가?
충격적인 보고서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종이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 문제를 정확히 직시하도록 이끌고 있으며,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 종이로 사라지는 숲 이야기
    공주엄마 | 2009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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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번 나를 깊은 반성속에 빠트려버리는 책을 만났다. 밖에서 보는것과 안에서는 보는것의 차이를 느끼게하는것이 요즘의 환경문제인듯 방관자적 입장일때는 내가 무슨?, 그건 몇몇대기업의 문제일뿐이야 ...
     

    또한번 나를 깊은 반성속에 빠트려버리는 책을 만났다. 밖에서 보는것과 안에서는 보는것의 차이를 느끼게하는것이 요즘의 환경문제인듯 방관자적 입장일때는 내가 무슨?, 그건 몇몇대기업의 문제일뿐이야 했던것들이 구체적으로 관심을 가질수록 내가 범하는 환경문제들이 참 많아지고있다.


     


    종이도 그러했다.  다른나라에 비해 우리나라 책의 질이 좋다는 정도만 알고있었는데 그로인해 위기에 몰린 지구촌의 허파를 마주하고보니 그 환경에 나 또한 큰 일조를 하고있었음에 반성을 하게된다.


     


    색상도 다양하게 여러 재질을 종이를 마주하면 그 어떤 악세사리나 귀금속 보다 나의 눈은 반짝반짝 빛이 나곤했다. 순수해보이는 그 모습에 나의 마음을 담고싶은 마음은 그것을 손아귀에 넣고는 무언가를 끄적거리며 행복감에 젖어들곤했었다. 그러면서도 몰랐다. 그로인해 지구가 아파한다는것을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있다는 사실을 그렇게 많은 유해물질의 온상이라는 사실을....


     


    지구 생성이래 몇억년의 시간동안 자생해온 나무들은 스스로 숲을 이루었으며 그로인해 동식물들이 살아갈수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다. 그렇게 하여 인류는 발전해왔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사람만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의 모든 환경을 이루어낸듯한 자만심에 빠져 나무도 숲도 동물도 나 몰라라 오직 인간만을 위한 세상이 되었고 다국적 기업의 경제논리에의해 세상이 움직이고있다.


     


    스스로가 1년동안 소비하는 종이의 양을 생각본적이 있을까 ? 아침에 일어나 저녁 잠자리에 들때까지 하루의 일과를 더듬으며 난 과연 얼마만큼의 종이를 쓰는걸까 생각해보았다. 화장지를 집어드는것을 시작으로 항상 들고다니는 책도 종이요 스케줄표를 작성하는 수첩도 종이요, 한데 서무실에 들어서면 더해진다. 하나의 문서를 완성하기까지 몇번의 확인단계를 거치는 동안 무수히 버려지는 종이들, 거기에 안버리고 그냥 버려지는 우편물에 잡지에, 일간지들까지 종이는 우리의 삶과 뗄레야 뗄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짚,면화, 아마, 대마, 대나무등과 같은 식물로 종이로 만들던 사람들은 불과 150년전부터 나무로 종이를 만들기 시작했다한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속에 지구의 허판인 숲은 너무도 많이 사라져갔다. 저자는 세계에서 종이의 최대 소비국인 핀란드의 숲을 시작으로 중국과 러시아로 이어지는 북반구의 아한대림과 인도 남반구의 열대우림에 이르는 다양한 숲을 직접 목격한 이야기를 들려주고있었는데 그 상황은 너무도 심각했다.


     


    몇억년의 시간동안 나무들이 스스로 자생해 만들어 놓은 숲을 인간은 너무도 쉽고도 처참하게 망가뜨리고있었다. 하루에  1200만 그루의 나무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는 거대한 원시림은 불과 몇년사이에 아카시 농장으로 탈바꿈해버린다. 거기엔 숲파괴이전 인권유린이 있었고 경제 논리에 가로막힌 다국적기업의 횡포와 국가의 방관이 존재했다.  


     


    너무도 심각한 현실이다. 지금 이대로라면지 지구종말이라는 소재로 지금 한창 흥해몰이를 하고있는 공상영화가 실제가 될날이 오지않을까 싶어졌다. 이러한 책을 통해 각성하고 반성하며 지금부터라도 나혼자만이라도 지구자원을 보호하는 행동에 돌입해야겠다. 나로인해 낭비되어가는 종이의 구체적인 모습을 보노라니 실천할일도 참 많아진다. 

  • 종이의 소중함을 모르는 이들에게 고함
    깊은슬픔 | 2009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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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해봤다. 책도 하나의 종이에 불과할진데, 아무리 지식과 창조의 향연이라한들, 이렇게 집에다 모아대는 거 환경오염 아닐까. 내가 20대 초반이었을 때, 책욕심은 거의 병적인 수준이었다. 그렇다고 내가 도서관...

    생각해봤다. 책도 하나의 종이에 불과할진데, 아무리 지식과 창조의 향연이라한들, 이렇게 집에다 모아대는 거 환경오염 아닐까. 내가 20대 초반이었을 때, 책욕심은 거의 병적인 수준이었다. 그렇다고 내가 도서관만한 서가를 집에 가졌다거나 그런 건 아니었지만, 중고등학교 때부터 일정 금액 이상의 용돈을 꼭 책구입에 쏟아붓고 있었고, 책을 소장하는 맛을 들인 다음부턴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는 게 싫어졌다. 그 후, 대학을 졸업하자, 책은 그냥 책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머릿속에 들어가고 서평으로 남기면 굳이 소장할 필요 없지 않나 싶어진 것이다. 하지만 도서관 왔다갔다 하는게 귀찮아서 나는 옷을 안샀으면 안샀지, 또 책을 산다. 책을 끌어안고 좁은 방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그냥 있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나면, 정말이지 책을 보관하는 게 무슨 의미일까, 싶어진다. 책도 한낱 종이고, 종이는 나무로 만드는데, 내가 책을 이렇게 끌어안고 있음 도대체 나 땜에 죽어간 나무는 몇 그루며, 파괴된 숲과 산림은 또 몇 헥타르란 말인가.


    <종이로 사라지는 숲 이야기>는 말그대로 숲과 나무 그리고 종이의 현실을 다룬다. 정확히 말하면 숲과 나무를 찾으러 떠났다가 산림훼손과 종이가 만들어지는 현실을 목격하고 돌아온 저자의 고백담이자, 종이를 아껴야 하는 이유이자, 실천방안이다.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는 종이 또한 원료는 전부 수입해온다고 한다. 새종이를 만드는 데도 엄청난 산림을 훼손해야 하지만, 헌종이를 재활용하는 데에도 말할 수 없을 만큼의 엄청난 비용과 에너지가 든다는 사실이 충격이다. 그래서 요즘은 각종 카드 고지서나 요금 고지서를 이메일로 수령할 수 있게 하기도 하고, 기업에서는 중요한 문서가 아닌 경우에 한해 이면지 사용을 적극 권장하기도 하지만 사실 그걸 지키는 사람이 몇이나 있는가. 우리에게 종이는 그저 제일 얻기 쉽고, 가장 쓰기 쉬운, 자원으로 인식되지도 않는 그런 자원에 불과한 것이다. 화장실에서나 부엌에서나 줄기차게 쓰는 두루마리 휴지나 일회성 물티슈, 행주 대신 쓰는 키친타올 등 사용하지 않아야 할 곳에서 종이 아니, 나무를 낭비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셀 수도 없을 정도다.


    우리는 자연이 무궁한 자가재생능력을 갖고 있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원래 자연은 그럴지 모르지만 이미 한 번 훼손된, 개발이란 이름으로 인간의 손을 거쳐 파헤쳐진 자연에게는 절대 자가재생능력이 없다. 요즘은 자연산림보다 나무농장이 더 많다고 한다. 목적에 필요한 나무를 얻기 위해 일정량의 땅에 나이도, 종류도, 크기도 모두 같은 나무를 심는 것. 이게 바로 나무농장이다. 나이도, 종류도, 크기도 모두 다른, 각각의 특색 있는 나무들이 자라야 할 땅을 의도적으로 벌목해 인간의 목적에 맞추어 가꾸는 것이 어떻게 자연을 위하는 일이겠는가. 한 번 훼손된 산림은 제 기능을 하기까지 수백년에서 수천년의 재생시간을 거쳐야 한다고 하니, 지금 우리의 자연훼손은 단지 우리의 불편에 그치지 않고 후손, 후손의 후손에 이르기까지 피해를 입힐 것이다. 이게 잘하는 짓일까.


    저자는 개인이 사용하는 1년어치의 종이량을 상기시키고, 이 중 불필요한 대부분의 종이사용을 불허한다. 일을 할 때나 공부 할 때 인쇄해야 할 내용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메모를 하더라도 깨끗한 종이보다 이면지나 못쓰는 종이 즉 버리게 된 편지봉투 뒷면이나 신문지 귀퉁이 등을 충분히 활용하기를 권한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종이 재활용 능력이다. 사용한 종이를 등급별로 재활용만 잘해도 재활용하여 쓸 수 있는 양질의 종이를 늘일 수 있다고 한다. 끈적한 스티커나 음식 찌꺼기 등 불순물이 포함된 종이는 재활용 할 때 수고 또한 적지 않으니, 이왕이면 조금 신경 써서 재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그에 못지 않은 효과적 종이 사용법이라면 때와 장소에 맞는 종이질을 사용하는 것을 들 수 있다. 해리포터의 마지막 편을 재생종이로 출판하기로 해 큰 반향을 일으킨 출판팀을 본받으면 한 사람, 한 사람의 습관과 능력이 자연환경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 수 있다. 바로 며칠 전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후변화회의 또한 그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겠다. 자연상태로 존재하는 자연을 훼손함으로서 우리가 사는 환경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기후까지 위협받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미 훼손된 환경을 원래대로 돌이키기란 정말 어렵다. 자연을 파괴하여 자연에 서식하는 동물들의 생태를 위협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서울 도심으로 내려오는 멧돼지들을 사살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멧돼지가 왜 도심으로 내려오는지 반성의 계기를 갖는 게 인간이 할 일이다. 익숙하고 손쉬운 종이를 아무렇게나 쓴 댓가로 인간이 받아야 할 고통의 벌은 정말이지 상상할 수 없을만큼 커졌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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