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 지음
2009-11-02
9,800원 | 48쪽 | 233*214mm
종합평점 : 5 ( 2 명)
되는 게 하나도 없고 내 편은 한 명도 없는 것 같은 억울하고 슬픈 날. 어른들이라면 술이라도 마시고 넋두리라도 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날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사실 마음껏 울어버리는 일밖에 없는지 모릅니다. 눈물로써 좋지 않았던 일들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배설하고, 그러한 정화 과정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지요.
『눈물바다』에서 주인공은 눈물을 펑펑 쏟아내어 상상의 바다를 만듭니다. 눈물바다는 주인공을 속상하게 했던 사람들을 쓸어갑니다. ‘나’는 사람들이 허우적대는 눈물바다에서 노를 젓기도 하고 급류를 타며 환호성을 지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바탕 파도가 몰아친 뒤 결국 부모님과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을 건져내줍니다. 그리고 드라이어로 짝꿍을 말려주는 여유까지 보여줍니다. 이제는 마음이 개운해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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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는 이도 함께 시원해지는 눈물바다~
    재윤맘 | 2009년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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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바다'~란 제목에 얼른 떠오르는 '어쩌구저쩌구 눈물바다가 되었네..'라는 표현으로 그 속에 숨은 뜻은 '정말 슬프다, 엄청 슬프다, 너무너무 슬프다' 또는 '눈물이 바다가 될만큼 슬프다'...등등이 아닐까 생각...

    '눈물바다'~란 제목에 얼른 떠오르는 '어쩌구저쩌구 눈물바다가 되었네..'라는 표현으로 그 속에 숨은 뜻은 '정말 슬프다, 엄청 슬프다, 너무너무 슬프다' 또는 '눈물이 바다가 될만큼 슬프다'...등등이 아닐까 생각하다가 급기야는 사전적의미까지 찾아보니 어... 정말 사전에도 그 뜻이 나와있네. '한자리에 있는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우는 일'이라고 버.젓.이!!! 

    그런데 이 책 속에 우는 이는 주인공 아이뿐!이다. 그렇다면 이 책의 눈물바다는 사전에 담긴 그 눈물바다가 아닌가벼..^^;
    아무튼, 아는 게 하나도 없어 시험지를 앞에두고 난감한 아이, 그 옆에서 얄밉게 자신만만한 표정의 호박인지 짝꿍인지??
    시험을 못봐서일까... 점심밥맛도 없다. 풀뿐인 반찬에 자신이 마치 애벌레라도 된 것 같다.

    오후수업때는 약올리는 짝꿍때문에 억울하게 선생님께 귀까지 잡아당겨진다. (이 대목의 그림에 딸아이와 나는 깔깔거리며 웃었다. 귀를 잡아당기는 선생님께 끌려가지 않기위해 책상다리에 제 다리를 칡넝쿨마냥 꼬아올린 아이의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그만큼 우습기도 해서...)

    무사히 수업을 마쳤나싶어 나오니 비까지 내리고... 여기저기 우산이 빼곡한데 아이는 박스를 뒤집어 쓰고 빗속을 유유히 걸어간다. 네모난 박스가 더욱 처량맞다.ㅡ.ㅡ 

    집으로 돌아오니 무섭게 싸우고 있는 두 마리의 무시무시한 공룡들(??).
    저녁밥을 남긴 아이는 여자 공룡에게 혼까지 나고......
    그야말로 마구마구 울고싶어지는 아이의 마음이 온전하게 전해져온다. 에잇! 

    침대에 누워 이불을 폭~ 뒤집어 쓴 아이는 어느새 눈물에 콧물에..... 창밖에는 달님도 훌쩍이고.....어느새 터져버린 눈물바다 그리고 그 눈물바다에는 온갖 것들이 휩쓸리고 있다.
    침대를 뗏목삼아 배삼아 여유로운 아이를 제외하고! 그속에는 얄밉던 짝꿍도 있고 무섭게 싸우던 두 마리의 공룡도 있다. 

    한바탕 거대한 쓰나미처럼 모든 것들을 삼켜버린 눈물바다에서 으잇차! 온갖 것들을 건져올리는 아이. 그리고 눈물이 마르도록 빨랫줄에 널어놓은 풍경이 이미 모든 것들을 용서한 아이의 마음을 보여주는 듯하다. 

    모두에게 (자신의 눈물바다에 빠뜨려서?) 미안하다고 드라이어까지 들고 쭈그려앉은 주인공이 외친다. 하지만 시원하다~~~~~~~고...
    아이도 그걸 알아버린 걸까? 슬프고 속상할 땐 차라리 실컷 울어버리고, 한바탕 눈물을 쏟아버리면 마음이 시원해진다는 것을~
    문득, 눈물바다를 만들며 실컷 울어버린 아이는 어느새 마음조차 부쩍 자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밀려온다.

     

    다음은 딸아이와 함께 '눈물바다'에서 재미있게 보았던 장면들이다~
     


     표지의 앞과 뒤) 콸콸 울던 아이는 어느새 후련하게 웃고 있다~



     앞 뒤 표지의 안쪽) 아이와 함께 우는 눈물방울이 어느새 아이와 함께 웃고 있다~ (이 부분은 딸아이가 틀린 곳 찾기 퀴즈를 내는바람에 발견했다.^^) 




    호박인지 짝꿍인지때문에 억울하다는 아이의 모습이 실감나는 그림.
    특히, 책상다리에 다리를 배배 꼬아 끌려가지 않으려는 모습이 안타깝다.ㅜ,.ㅜ  (이 장면을 보면서 딸아이는 몹시도 공감하는듯 보였다. 제 잘못이 아닌데 정말 억울하겠다며...) 




    호박인지 짝꿍인지?? 얼굴의 반은 울고, 반은 웃고 있는 표정이 왠지 섬뜩하다.ㅡ,.ㅡ (이 장면 역시 딸아이가 설명을 해준 부분이다. 그러고보니 볼수록 정말 섬뜩하다..)



    무시무시하게 싸우고 있는 두 마리의 공룡? 과연 공룡은 누구일까?
    아무렇지도 않게 보는 딸아이 옆에서 왠지 가슴이 뜨끔(?)한 나.....(딸아이도 혹시??^^;;
    )
     

    억울하고 속상하고 우울한 날.. 결국 침대에 누운 아이는 눈물을 쏟아내고...
    창밖에 달님도 가여운지 눈물을..... (달님의 입모양이 슬픔을 더욱 느끼게 한다.)



    처음엔 깜짝 놀라던 아이.. 어느새 눈물을 흘리며 활짝~ 웃는다. 야호! 눈물바다다~~



    아이의 눈물바다속엔 온갖 것들이며 이야기가 들어있다.
    튜브를 타고 수영모자까지 쓰고 취재를 나온 아나운서,
    별주부전의 토끼와 자라,
    녹아흐르는 얼음위에서 떨고 있는 북극곰과 열심히 연습중인 수영선수,
    때미는 선녀와 나무도령,
    인당수에 뛰어드는 심청이까지........ (눈물바다속에 빠져 허우적대는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재미가 정말 쏠~쏠~하다.)



    한바탕 눈물바다를 쏟아내고 마음이 시원해진 아이~
    이젠 그걸 알아버렸을까? 속상하고 억울하고 우울할 땐 차라리 울어버리면 마음이
    시원해지는 걸..... 아무튼, 딸아이와 나도 함께 시원~하다!


    참.. 딸아이는 오늘 읽은 책들중 가장 재미있는 책으로 <눈물바다>를 손꼽았다.^^

  • 울어도 괜찮아 눈물바다,그림책,감정
    까탈 | 2011년 0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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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면 안된다고, 울면 지는 거다라고 느끼는 사춘기의 딸아이와 실컷 울고 나서 감정정리용이자 잠을 청하기 위해 고른 책이다.중학생이 되면, 어른이 되면 울어서는 안되는 걸까? 나약하다는 표현일까?기쁨은 누구에...
    울면 안된다고, 울면 지는 거다라고 느끼는 사춘기의 딸아이와 실컷 울고 나서
    감정정리용이자 잠을 청하기 위해 고른 책이다.

    중학생이 되면, 어른이 되면
    울어서는 안되는 걸까? 나약하다는 표현일까?
    기쁨은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감정이지만.
    부정적인 감정에는 대개들 부정적인 반응이랄까.
    아니면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외면한다고 하는 편이 맞을까.
    울 수는 있겠지만 되도록 울지 않아야 한다고 묵언의 교육을 한다는 표현이 맞을 지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우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여기는 것이 대부분이니까.
    그럴 때, 혼자서 또는 마음 맞는 누군가에게 안겨서 실컷 울고 난 다음
    이 책을 펼쳐 보라고 말한다.

    그럼 책에는 어떤 상황인지 볼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황...!!)

    아는 게 하나도 없는 시험. 정말 울고 싶을 거다. 그런데 울지도 못하고.
    얄미운 짝은 싱글싱글 웃고 있고. 무서운 선생님은 컨닝하는 아이 잡아내고. 이런 분위기에선 알고 있던 것도 기억이 안날 거 같아. 아 울고 싶어!


    게다가 밥은 왜 이렇게 맛이 없는 거야. 배고픈데 이렇게 맛없는 밥을 꾸역꾸역 먹으라는 거야??
    남기면 또 야단칠 테고........

    누구나 겪을 수 있고, 그래서 펑펑 울어버린다.
    그 속에 속상했던 것들을 모두 담아담아서 바다를 만들어버리는거다.
    그 바다에는......무엇이 있는지 찾아보는 맛도 있다. 꼭 확인해주면 좋겠다.
    그리고 울고 난 다음엔 눈물바다에 빠졌던 것들을 건져 내는 것도 잊지 않는다. (정말 멋지지 않은가. 다 건져내다니. 그렇게 속을 풀어내다니 말이다.)

    아.!! 이제 후련하다.
    맞다. 그래야 후련해지는 거다.
    우는 건 나쁜 것이 아니라 잘 표현해서 잘 정.리.해야할 우리가 가진 큰 감정 중의 하나라는 사실.

    내 아이와 나를 잘 잘 수 있게 해준 감정정리용 책.
    정말로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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