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숙 지음
2010-02-19
16,000원 | 240쪽 | 228*185mm
종합평점 : 4.5 ( 1 명)
170여 점의 작품과 함께 그림에 얽힌 이야기, 그림 기법, 그림을 그린 화가들의 삶 그리고 우리나라 미술이 변화하는 과정 등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프롤로그, 카테고리, 리선트 코멘트 등 블로그의 다양한 시각적 장치를 응용하여 이 책의 독자인 청소년이 실제 블로그를 보는 듯한 기분으로 우리미술을 만날 수 있게 꾸몄다. 팁박스에서는 채전, 육리문, 준법 등 우리그림 이야기를 읽을 때 꼭 알아둬야 할 용어들을 설명했다.

저자는 미술교과서에 예술작품을 이해하는 데 기초가 되는 중요한 작품이 가득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초.중.고 미술교과서에 나오는 한국의 대표 미술작품 중 170여 점을 엄선해 조선 이전, 조선 초.중기, 조선 후기, 조선 말기, 한국 근.현대 등 시대별로 나누고, 각 시대의 미술 특징, 대표적인 화가와 작품, 미술 기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또한 그림을 통해 엿볼 수 있는 화가의 삶, 세상을 바라본 화가의 시각과 마음에도 초점을 맞추어 우리미술을 소개한다.
(출처 :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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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그림에 생명을 불어 넣어요!


1장 조선 이전

프롤로그: 삼국시대와 고려의 종교화

고구려의 기상과 생활을 담다
속도감이 느껴지지?
국제 씨름 대회라도 했던 것일까?
하늘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돋보기: 고문벽화에 등장하는 무늬들

부드럽고 온화한 느낌의 백제 회화
한없이 흐르는 듯한 연꽃과 구름
벽돌에 새겨진 산수화
아좌태자가 그린 일본의 국보

고귀함과 세련됨이 배어있는 신라의 회화
하늘을 달리는 백마
영원히 사라질 뻔했던 국보
옛날 사람들도 모자에 그림을?

신앙으로 빚어낸 고려 불화의 아름다움
고려불화 중 최고 큰 그림은 이것!
그림에 믿음을 담다
버드나무 가지를 들고 있는 관음보살
불화 이외의 고려 그림
돋보기: 수월관음도에 나오는 선재동자는 왜 작을까?


2장 조선 초·중기

프롤로그: 소박하고 절제된 유교적 미술

천상의 세계를 꿈꾸다
안평대군의 복숭아 빛 꿈
잔잔한 물소리를 보다
돋보기: 그림의 일부분인 낙관과 제발
돋보기: 동양화에 쓰이는 여러 가지 준법

정겨움이 묻어나는 그림
사랑스러운 강아지 그림
서정적이고 섬세한 아름다움, 심사임당의 초충도
돋보기: 동물 그림 영모화

사대부의 심신수양으로서의 취미
부러질지언정 휘지 않는다
달빛에 매화라……
매화나무와 까치
돋보기: 조속의 청록산수화 「금궤도」
돋보기: 왜 선비들은 사군자를 사랑했을까?


3장 조선 후기

프롤로그: 진경산수화와 풍속화의 유행

서릿발 같은 선비의 곧은 지조
왜 이렇게 인상 깊을까?
소나무야 소나무야!
돋보기: 사진 역할을 대신한 초상화
돋보기: 남종화와 북종화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진경산수화의 탄생
조선의 풍경은 내가 그린다!
우리그림에 서양 화법을 시도하다
뛰어난 그림 솜씨, 거침없는 글씨, 해학적인 문장
심사정은 하루도 쉬지 않았다?
돋보기: 평생의 꿈, 금강산 여행

개성 강한 조선의 화가들
화가의 정신을 그림으로 엿보다
제 눈을 찔러 애꾸가 된 화가
어찌 길 위에서 짖고 있느냐!
살아있는 고양이가 그림 속에 앉아 있네?
돋보기: 서양화법을 사용한 「맹견도」

조선의 삶을 화폭에 담다
조선 르네상스의 천재 화가
소란스러운 봄날 풍경
김홍도와 김득신, 대장간을 그리다
여인의 아름다움을 알아보다
정조대왕의 화성 행차도
돋보기: 「화성능행도병」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을까?
돋보기: 이웃나라의 미인도는 어땠을까?


4장 조선 말기

프롤로그: 문인화풍의 부활과 신선한 화풍의 등장

추사 김정희와 그의 제자들
남종문인화의 부활
매화를 사랑한 화가
마음의 풍경을 그리는 화가
돋보기: 여러 가지 서체
돋보기: 김정희가 가장 사랑했던 제자, 허련

초상화의 유행
조선의 꼿꼿한 선비 정신
이재의 손자, 이채의 초상?
먼지 하나라도 소홀히 마라
돋보기: 초상화에 주로 사용되는 기법?
돋보기: 사혁이 주장한 인물화의 여섯 가지 법칙

새로운 미술의 회오리
나비! 이보다 아름다울 수 없다
퍼져가는 물살의 아름다움
조선의 마지막 불꽃, 오원 장승업

멋과 해학이 깃든 민화
익살과 재치, 서민의 삶과 꿈
호랑이 그림
문자도
돋보기: 민화 더 보기


5장 한국 근현대

프롤로그: 서양 문화 개방이후 미술의 변화

근대로 이어진 전통회화와 새로운 경향
전통과 새로운 변화의 소용돌이
전통에서 추상으로
진경산수화의 계승

우리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초기 서양화
밝은 한국의 빛을 그리다
붉은색과 황토색으로 표현한 향토색
순수한 동화 속 세상을 만들다
돋보기: 최초의 서양화가 고희동
돋보기: 고전주의 미술을 확립시킨 도상봉

가난 속에 꽃피웠던 예술의 꿈
천국을 꿈꾼 화가
아, 우리의 어머니!
돋보기: 테라코타 조각가 권진규
돋보기: 은지화의 탄생

현대 추상화, 미술에 새바람을 일으키다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전통화가, 서양에 정착하다
돋보기: 수묵의 현대적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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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미술에 관심 갖게 할 미술책으로 오케이~
    희망으로 | 2010년 0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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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론을 배우지 않을 때까지 미술은 절반 정도의 아이들이 좋아하는 편이나 이게 중학교 올라가면서 본격적인 이론을 배우면서 부터는 재미없는 과목으로 전락하게 된다. 연유야 어쨌든 마찬가지로 이런 미술장르의 ...

    이론을 배우지 않을 때까지 미술은 절반 정도의 아이들이 좋아하는 편이나 이게 중학교 올라가면서 본격적인 이론을 배우면서 부터는 재미없는 과목으로 전락하게 된다. 연유야 어쨌든 마찬가지로 이런 미술장르의 책, 그것도 서양미술에 대한 것이 아니라 우리 미술에 대한 책이 인기 있을리없다. 하지만 이렇게 ‘청소년을 위한’ 이란 문구에서 어렵지 않게 풀었을 거라는 나름의 짐작을 할 수 있겠다. 게다가 컴퓨터 사용이과 더불어 ‘블로그’ 는 아주 친숙해서 제목부터가 호감이 가는 책이었다.


    요즘 출판사들이 블로그에 주목하여 앞 다투어 책을 내고 있음이 실감된다.


    그러나 이 책이 정말 블로그에 올려진 글로 만들어 진 책이란 설명은 어디에도 없다. 단지 편집상 블로그의 형식의 메뉴를 차용하여 category나 recent comment를 통하여 미술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하게 하여 책 속으로 블로그를 들여왔다고나 할까?


    삼국시대 고분 벽화부터 현대 추상화에 이르기까지 그림과 미술가들의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것만은 사실이다. 그리고 읽다보면 살짝살짝 역사를 끼워 맞출 수 있어서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힐 듯하다. 그래서 앞부분을 읽다보면 약간은 역사책 느낌이 들기도 한다. 벽화로 시작되는 사신도니 무용도니 하는 것들이 역사책에 반드시 실려 있는 중요한 내용이므로.


    이중 몇 가지 기억에 남는 것은 조맹부(원나라 화가)의 ‘낙화추색‘이란 작품엔 낙관이 아주 많이 찍혀있으며 이와 더불어 제발(제사와 발문)의 흔적이 굉장하다. 그림을 높이 평가한 감상자들이 앞 다투어 제발과 낙관을 남겨 놓은 뛰어난 작품이란 평가를 읽은 순간 우리의 세한도가 생각났다. 추사의 세한도 역시 발문의 길이가 10미터가 넘어서 가치가 높은 작품으로 친다. 또한 두루마리 형태로 제작된 것(권화)은 감상평을 나누고 감상자의 서명 남기기를 즐겼기 때문에 그림을 가로로 길게 만들게 된 것이라 한다. 세한도는 뒤쪽에 김정희의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할 때에도 나온다. 안 나올 수가 없겠지^^


    조선시대의 미술이 특히 흥미로웠는데 이는 영.정조 시대가 학문과 예술의 부흥기였기 때문일게다. 다루는 인물도 많고 할 얘기도 많은게.ㅎㅎ


    조선 미술의 특징을 몇 가지 꼽을 수 있는데 초상화가 발달했다는 것, 그 이유를 유교로 보고 있는데 충.효를 중시했던 당시 제사를 지내기 위해 초상화와 위패를 사당에 모셔 놓았는데 이때 사진 대용으로 초상화가 그 역할을 한 것이란다. 그중 윤두서의 자화상에 대한 해석이 책마다 명확치 않은데-얼마 전 딸이 <미술로 보는 우리 역사>를 보면서 책이 이상하다고 물어왔다. 원래 상반신을 그리지 않았다고 되어 있는데 자기가 다른 책에서 읽은 바로는 그렸는데 오래되어 스케치 된 부분이 안 보일뿐이라고 의아해 했고 나 역시 그랬다. 그런데 이 책에서 그 의문을 완벽히 해소된다. 유탄에 의해 그려진 밑그림은 점착력이 약해 쉽게 지워지며 1995년에 발견된 ‘조선사료집진속’ 자화상의 옛 사진에는 도포를 입은 상반신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는 사진이 실렸다. 이 그림이 귀를 미처 그리지 못한 미완성인 것은 맞으나 애초에 상반신이 없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강렬한 눈빛의 윤두서 자화상은 많은 책에서 소개되고 있기에 95년 이전에 발행된 책이라면 상관없지만 이후에 발행된 책이라면 고쳐져야 마땅한 부분이다.


    또 제 눈을 찔러 애꾸가 된 화가 최북의 이야기는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더구나 그는 호생관-그림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직업화가-이지 않던가. 그럼에도 거만한 양반의 태도에 화가 나 못 그리겠다며 일절 타협하지 않고 직선적인 그는 제 눈을 찌르는 행동을 한다. 그가 그림을 잘 그렸음은 물론이다.


    현대 미술가 중에서는 자신을 눈을 찌르진 않았지만 실명하였지만 크게 이름을 날린 박수근도 있기는 하다. 그림 그리는 화가가 눈을 다친다는 것은 대단히 치명적일 텐데 말이다.


    근.현대 미술가들은 오지호나 변관식과 같은 인물을 제외하면 아주 익숙한 편이다. 김환기, 이중섭, 장욱진 등.


    전체적으로 책의 내용은 맘에 드는데 오자[55쪽 괄호 속 한자는 맞게 표기 되었으나 낙관은 낙성관지(落成款識)의 준말인데 낙관성지로 나와 있다]가 있었다는 것, 그림에 대한 설명에 앞서 그림부터 보여주면 좋은데 그림은 뒷장을 넘겨야 하는 것은 정말 번거로웠다.


    내용이 맘에 들어 더 아쉬웠다.

  • 청소년을 위한 우리미술 블로그 미술, 한국미술, 아트북스, 송미숙
    치카 | 2010년 0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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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이라는 것이 단순히 누군가의 미적인 감각을 드러내는 예술작품일뿐이라는 생각을 넘어서 역사와 문화가 담겨있고, 정치, 경제, 생활뿐 아니라 그 시대의 사상과 종교까지 아우를 수 있는 종합백과사전이 될 수...
    그림이라는 것이 단순히 누군가의 미적인 감각을 드러내는 예술작품일뿐이라는 생각을 넘어서 역사와 문화가 담겨있고, 정치, 경제, 생활뿐 아니라 그 시대의 사상과 종교까지 아우를 수 있는 종합백과사전이 될 수도있다는 걸 깨닫게 되면서 그림보기는 훨씬 더 재미있고 즐거워졌다. 물론 나 스스로 그림을 보면서 그 모든 걸 깨닫고 느낄 수 있었다는 뜻은 아니다. 미술과 관련된 책들을 읽다보니 여기저기서 알려주는 이야기들을 하나 둘씩 알아가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청소년을 위한 우리미술 블로그는 교과서에 숨어 있는 우리 미술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을 거쳐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우리 미술의 이야기를 한꺼번에 풀어놓기에는 조금 막막하지 않을까.. 싶은 기분이 들지만, 그중에서 미술사적으로 의의와 가치가 높은 작품들이 실려있는 교과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이 책은 청소년들이 우리미술에 대해 관심과 흥미를 갖게 하기에 딱 알맞은 글이 아닐까 싶다. 물론 이미 오래 전에 청소년기를 거쳐 나이를 먹어가는 나에게도 익숙한 그림들과 벽화, 조각상들은 새삼 다시 살펴보는 즐거움을 느끼게 했고, 또한 그 작품속에 담겨있는 우리의 역사와 선조들의 일상생활, 문화생활 등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는 깨달음이 있었다.

    이 책의 각 장의 프롤로그에는 간략하게 역사서술을 하면서 당시의 미술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배경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있다. '미술과 역사의 연계성은 우리그림의 특징과 개성을 파악하는 데 도우을 줄 것이며, 각 단원은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와 그림으로 구성을 했다. 이와 함께 그림을 좀 더 흥미롭고, 폭 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예술가들의 삶과 재미있는 에피소드 그리고 시대별 미술 양식을 다양하고 풍부하게 담아보았다'라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블로그 형태로 구성을 하여, 카테고리별로 글을 나눴으며, 본문에 나온 용어나 해제는 팁으로 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각 글의 끝에는 돋보기를 두어 세부적인 설명이나 작품에 대한 궁금증, 부연설명 등을 덧붙이고 있어서 우리미술에 대해 처음 관심을 갖고 읽는 이들에게도 쉽게 우리미술을 즐길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미술에 대해 좀 더 깊이있게 알고 싶은 욕구를 가진 이들에게는 팁이나 돋보기를 통해 더 많은 작품과 작가를 찾아보고 관심의 폭을 넓혀나갈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사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의 작품들은 미술시간에 봤던 기억보다 국사시간에 봤던 기억이 더 많이 남는다. 때로는 복식사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도 미술작품을 본 기억이 있기도 하다. 새삼 그런 기억을 떠올려보면 우리미술을 즐기고, 우리미술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보다는 '학습'이라는 부분이 더 많이 강조되어 남아있다는 생각이 먼저 스친다.
    서양화를 보면서 그리스로마 신화를 더 잘 알게 되고, 서양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일상적으로 들어왔음을 생각해보면 우리미술에 대한 관심은 그저 수업시간에 배운 것 뿐이었나.. 생각하면 부끄러워진다.
    그래도 몇년전부터 우리미술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그에 대한 책도 많이 출판이 되어 그 책을 접한 나로서는 이 책에 실려있는 많은 작품들이 낯설지 않다는 것을 위안삼는다.

    책을 읽는 동안, 좀 더 깊이있게 이야기하고 좀 더 많은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얼핏 하기도 했지만 '청소년을 위한' 우리미술 이야기라는 걸 생각해보면 이 책은 우리미술에 관심을 갖는 이-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우리미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책읽기를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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