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원 지음
2010-04-25
13,000원 | 272쪽 | 223*152mm (A5신)
교양인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독서법에 관한 책!!!

이 책은 학생들을 위한 독서법에 관한 책이 아니라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알차게 꾸려가려는 직장인, 삶의 윤택함을 꿈꾸는 주부,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 혹은 책읽기에 다소 소홀하였던 독자들에게 책읽기의 요령이나 선택 기준을 제시한 책이다.
이 책은 다른 독서법 관련 책들과 크게 다를 바 없다. 본서에 제시된 30권의 도서조차 이미 독자여러분 앞에 소개되었던 책들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책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저자는 250여권 이상의 책을 읽어야 했을 뿐만 아니라 30권의 책 속에 담긴 독서전략을 개별적으로 낱낱이 해부하고 분석하여 ‘독서를 통하여 얻게 되는 즐거움’을 독자들에게 나눠주려고 심혈을 기울였다.
따라서 독자여러분이 이 책을 끝까지 독파하는 순간, 이 책에 소개된 250권의 책을 간접적으로나마 접하게 될 것이며, 저자의 책을 선택하는 기준이나 방법, 태도를 엿보게 될 것이다. 좋은 책을 만나면 누구나 행복감을 느낀다. 왜냐하면 그 책 속엔 삶의 길이 제시되어 있고, 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이나 의문에 답을 줄 수 있는 지혜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책은 세상 사람들과의 소통 수단이요, 만남의 열린 공간이다.
예나 지금이나 독서는 자기성찰의 기회를 마련해주고, 또한 삶에 대한 통찰력과 안목을 길러준다는 점에서 여행과 매우 닮았다. 한편으로는 참다운 삶의 가치를 깨닫게 한다는 공통분모도 지니고 있다.
우리는 독서를 통하여 지식과 정보를 얻기도 하지만 책을 통하여 얻게 되는 인생의 간접체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재산이기도 하다. 그럼, 우리가 어떻게 독서를 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독자들마다 책읽기의 방법이나 태도가 서로 판이하며, 또한 책을 선택하는 기준과 종류가 저마다의 기호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시중 서점에 가보면 독서법과 관련된 책 만해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한데 막상 책 읽는 법을 터득하려면 결코 만만치 않음을 이내 실감하게 된다. 먼저 독서를 하려면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쩌면 읽고 난 다음에 독후감이나 독서일기, 독서노트를 기록하는 습관이 더 중요할지도 모르겠다.
우리 모두 독서를 통하여 인생의 참된 행복과 즐거움을 만끽해보자는 것이다. 그러려면 우선 30가지 독서전략을 참조하여 책읽기의 가치를 보다 새롭게 음미해 보는 기회를 갖도록 해보자. 어쩌면 평생 한 권의 독서노트가 가장 중요한 재산이 될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왜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인가’라는 독서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에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왜 읽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까지 독서에 관한 전방위적인 궁금증을 해소해준다. 자아 형성, 자기 단련, 세계관의 확장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독서의 효용을 말하는 저자는 제대로 된 책읽기야 말로 생존과 성장을 위한 최고의 자기계발이라 말한다.
굳이 역사적 사례를 제시하지 않더라도 독서의 힘이나 가치는 실로 대단하다. 독자여러분들은 다음과 같은 주제를 통하여 독서의 의미를 되새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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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나는 누구인가?

1.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책을 읽는다
자투리 시간만으로도 얼마든지 충분한 독서가 가능하다.
-강준만 지음, 《지성인을 위한 교양브런치》, 인물과사상사, 2008.

2. 같은 작가의 다른 책을 읽는다
같은 작가의 다른 책을 읽으며, 그의 지적 흐름을 익히는 일은 중요하다.
-강준만 지음, 《행복코드》, 인물과사상사, 2009.

3. 같은 테마의 책을 읽는다 (1)
‘같은 테마의 책’은 어쩌면 너무 애매한 기준이다. 일단은 원론에 해당하는 책을 읽는다.
-버트런드 러셀 지음, 이순희 옮김, 《행복의 정복》, 2005.

4. 같은 테마의 책을 읽는다 (2)
제목만 봐서는 전혀 같은 테마라 볼 수 없는 것 같지만, 실은 정말 함께 읽어야 그 테마에 대한 이해가 풍요로워질 수 있는 책이 많다.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불안》, 이레, 2005.

5. 같은 번역자의 책을 읽는다
우리나라도 이제 번역의 수준이 높아졌다. 훌륭한 번역자들을 잘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카렌 암스트롱 지음, 정영목 옮김, 《스스로 깨어난 자 붓다》, 푸른숲, 2003.

6. 같은 ‘이즘’류의 책을 읽는다
사상의 체계란 그저 같은 테마 수준을 넘어선다.
-법정 지음, 류시화 엮음,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조화로운삶, 2006.

7. 같은 출판사 혹은 같은 시리즈물의 책을 읽는다
출판사의 색깔, 다양하고 훌륭한 시리즈물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레프 톨스토이 지음, 이상원 옮김,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조화로운삶, 2007.

8. 정치.사회 분야의 베스트셀러나 스테디셀러를 읽는다
자기계발서나 명상서 등이 무가치한 것은 아니나, 세상은 그리고 세계는 한가로이 덕담을 주고받고 명상에 잠기는 일을 쉽게 용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갈라파고스, 2007.

9. 두껍고 난해한 책에 도전한다
쉬운 책만 읽어서야, 독서가로 성장할 수 없다. 책읽기도 도전이다.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지음, 백종유 옮김, 《나는 누구인가》, 21세기북스, 2008.

10. 과거에 읽은 책 중 인상 깊었던 책을 다시 읽는다
우리는 생각보다 충분히 많은 책을 이미 읽었다. 먼 곳에서 책을 찾지 말자.
-헬렌 켈러 지음, 김명신 옮김, 《헬렌 켈러 자서전》, 문예출판사, 2009.

제2장 지식을 어떻게 확장하는가?

11. 잡학 상식을 늘려주는 책을 읽는다
지식은 잡학 상식을 굴리고 굴려 만든 눈사람과 같다. 잡학 상식의 힘은 세다.
-피에르 제르마 지음, 최현주 옮김, 《이것이 세상이다》, 하늘연못, 2009.

12. 서점이나 인터넷에서 구미가 당기는 책을 선택해 읽는다
‘구미가 당기는 책’은 결코 엉터리 기준이 아니다. 책을 고르는 능력은 직감일 때도 많다. 그 직감을 키워 나가야 한다.
-스튜어트 리 앨런 지음, 이창신 옮김, 《커피견문록》, 이마고, 2005.

13. 어떤 분야든 입문서부터 읽는다
지식을 확장하는 훈련은 ‘철학적 사유’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모든 분야에 입문서가 있지만 철학 입문서를 먼저 읽어야 한다.
-조성오 지음, 《철학에세이》, 동녘, 2007.

14. 같은 분야의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책을 읽는다
모든 분야에서 다양한 난이도의 책들이 출간되어 있다. 난이도를 차근차근 높여가야 한다. 지식이 수평적으로 확대될 필요도 있지만 수직적으로 올라서야 할 필요도 있다.
-남경태 지음, 《철학 :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들녘, 2007.

15. 용어(개념어) 사전 혹은 지식사전을 읽는다
어떤 분야의 지식이 일정 수준이 되면 그 분야의 용어사전이 절실하게 필요해진다.
-남경태 지음, 《개념어사전》, 들녘, 2006.

16. 통섭의 책을 읽는다
요즘은 지식 간 통섭이 대세다. 일례로 철학과 영화비평은 이제 교집합이 더 중요해졌다.
-이왕주 지음, 《철학, 영화를 캐스팅하다》, 효형출판, 2005.

17. 한 분야의 전문 작가의 책을 읽는다
모든 분야에는 그 분야의 전문 작가가 있다. 그들을 무시하면 안 된다.
-오태진?이동진 지음, 《낯선 거리에서 영화를 만나다》, 생각의나무, 2009.

18. 같은 장르의 고전을 읽는다
앞서 읽은 책은 장르상 기행문이다. 기행문의 고전 반열에 오른 책을 읽어야 한다.
-괴테 지음, 박영구 옮김,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 푸른숲, 2004.

제3장 작가는 누구인가?

19. 베스트셀러를 선택한다
베스트셀러를 우습게 알면 안 된다.
-한비야, 《그건, 사랑이었네》, 푸른숲, 2009.

20. 작가의 이력을 보고 책을 선택한다
이력은 작가의 학벌보다는 작가의 성향을 말해 준다. 호기심이 발동하는 이력의 소유자의 책을 읽는 일은 독서의 큰 즐거움 중 하나다.
-루이스 버즈비 지음, 정신아 옮김, 《노란 불빛의 서점》, 문학동네, 2009.

21. 서점 직원에게서 책을 추천 받는다
성실한 서점 직원은 친절한 책 안내자다.
-원재훈 지음, 《나는 오직 글 쓰고 책 읽는 동안만 행복했다》, 예담, 2009.

22. 책 속의 책을 읽는다
책은 항상 새로운 책으로 독자의 마음을 끄는 유혹자다.
-김형경 지음, 《사람풍경》, 예담, 2006.

23. 인터넷 서점에서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중 하나를 읽는다
인터넷 서점 사이트의 콘텐츠는 대단하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을 소개해 주는 서비스에 감사한다.
-장석주 지음, 《지금 어디선가 누군가 울고 있다》, 문학의 문학, 2009.

24. 머리말이 좋은 책을 읽는다
시작이 반이라면 머리말을 읽으면 책의 절반을 읽은 것이다. 머리말을 읽고 책을 선택하면 실망할 확률을 줄일 수 있다.
-헨드리크 빌렘 반 룬, 《반 룬의 예술사》, 들녘, 2008.

25. 부족함을 느끼는 지식을 담은 책을 읽는다
어떤 책이든 읽고 나면, 자신에게 부족한 면을 알게 된다. 그 부족한 지식을 보충해야 한다.
-울리히 룰레 지음, 강혜경?이현석 옮김, 《음악에 미쳐서》, 비룡소, 2004.

26. 내가 사랑하는 작가의 책을 읽는다
사랑하는 작가를 가지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가지는 것만큼이나 큰 즐거움이다. 사랑하는 작가가 없다면, 만들어야 한다.
-홍자성 지음, 조지훈 역주, 《채근담》, 현암사, 1996.

27. 가까운 지인에서부터 처음 보는 사람까지 타인이 사랑하는 작가의 책을 읽는다
타인과 함께 책을 읽는 일이야말로 독서의 참 즐거움 중 하나다. 어떤 사람이 사랑하는 작가를 알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신영복 지음, 《처음처럼》, 랜덤하우스코리아, 2007.

28.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 권씩은 과학책을 읽는다
과학책을 등한시하는 사람은 진정한 독서가가 아니다. 책을 쓰는 과학자의 마음을 모르는 사람은 결코 작가의 위대한 가치를 모른다.
-쳇 레이모 지음, 김혜원 옮김, 《1마일 속의 우주》, 사이언스북스, 2009.

29.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 권씩은 시집을 읽는다
시인의 마음으로 살아가자. 시만큼 위대한 글은 없다.
-유안진 지음, 《봄비 한 주머니》, 창작과비평사, 2000.

30. 자신의 기준으로 자신이 선택한 책을 읽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이제껏 29가지 기준에 입각해 29권의 책을 읽어 왔다. 이제 자신이 스스로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에 맞는 책도 스스로 골라 보자.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 바오,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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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의 즐거움 책읽기, 교양
    치카 | 2010년 0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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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움'이란 무엇일까.누군가에게 책읽기라는 것은 놀다가놀다가 지쳐 도무지 다른 할일이 없을 때 한번 해볼까 하는 지겨움일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학교 수업시간 후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책읽기를 하...
    '즐거움'이란 무엇일까.
    누군가에게 책읽기라는 것은 놀다가놀다가 지쳐 도무지 다른 할일이 없을 때 한번 해볼까 하는 지겨움일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학교 수업시간 후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책읽기를 하고 싶어 도서관으로 뛰어가는 지상 최대의 행복일수도 있다. 솔직히 어느 누구가 더 낫다 라는 말은 좀 어리석은 말인듯하고 순전히 나의 입장에서 나의 즐거움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겠다.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나의 어린시절에, 혼자 집에 덩그러니 놓여있다가 책 한 권 옆구리에 끼고 날이면 날마다 집 옥상 계단에 걸터앉아 책을 펴들었다고 한다. 학교도 다니기 전의 나는 그때 글자를 읽을 줄이나 알았을까? 내가 알기로 우리집에는 그림책이라는 건 없었으니까 분명 옆구리에 끼고 올라가 펼쳐든 책은 온통 글자투성이였을텐데.
    어쨌든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시절을 빼더라도 나는 집에가면 혼자 책을 장난감처럼 갖고 놀았던 것 같다. 언젠가 한번은 날씨도 화창한 오후였는데 에드가 앨런 포우의 검은고양이를 읽었던가. 텅빈 집에 혼자 있는 것이 너무 무서워 사방을 두리번거려봤지만 오히려 그 적막함이 더 나를 위협하는 듯한 두려움에 떨었던 기억이 아마 유일하게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던때가 아닐까 싶다.

    '교양인의 행복한 책읽기'라고 되어있는 이 책은 이미 충분히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 내게는 그닥 끌리는 책이 아니었다. 더구나 '교양인'이라는 말이 왠지 괜한 자격지심처럼 내게 거슬리는 말이 되어버려서 그저 책읽기에 관한 책이려니 싶어던 것이다.
    그런데 마쓰오카 세이고의 창조적 책읽기를 읽고 난 후 책의 내용을 살펴보기 위해 목차를 훑어보는 습관을 들이고 있던터라 이 책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차례의 제목을 슬그머니 훑어보게 되었다. 그런 후 바로 나는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어버렸다.
    사실 책의 소제목들이야 책을 좋아하고 즐겨 읽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다 경험해보고 자기 나름대로의 책읽기를 통해 체득하고 있는 그런 내용이라고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그 소제목의 광범한 내용뿐 아니라 저자가 언급하고 있는 책들때문이었다. 물론 읽지 않은 책들도 많지만 내가 이미 읽은 책들은 내게 책읽기의 즐거움을 선물해 준 책들이었기에 저자와의 책읽기 코드가 맞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읽어보지 못한 책들에 대해 저자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흥미를 느낀다면 그 책들을 읽어도 후회가 없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내 독서의 범위를 마구 넓혀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저자가 이야기하는 독서의 즐거움에서 배울 수 있는 노하우는 잘 기억하였다가 나 스스로의 독서의 즐거움으로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이 책은 내게 책읽기의 즐거움을 새삼 더 느끼게 해 주었으며 책읽기가 그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것임을 또한 다시 확인해본다. 물론 진정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면, 그 책읽기를 통해 타인을 만나고 소통할 수 있을 터이니 책읽기가 혼자놀기가 아니라는 것 역시 새삼 생각해보며 웃음짓게 된다.

    이 책에서 언급하고 내가 무척 재미있게 읽은 책들을 두번째로 읽을만한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는데, 읽고 싶은 책들이 넘쳐나고 있는 지금으로서는 아직 내가 읽지 못한 다른 많은 책들을 읽으려한다는 것이 조금 맘에 걸리긴 하지만 뭐 어떤가. 그것 역시 소통과 만남 속에서 나를 발전시켜 나가고 내게 책읽기의 즐거움을 준다면 그것으로 행복할뿐.

책 속의 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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