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26
14,000원 | 600쪽 | 210*145mm
종합평점 : 2 ( 2 명)
전 세계 35개 언어로 번역, 누적 판매부수 2400만 부를 돌파한 카산드라 클레어의 대작 판타지 시리즈. 천사의 피를 마시고 초인간적인 능력을 부여받음으로써 악마 사냥의 숙명을 걸머지게 된 섀도우 헌터들의 싸움을 그려낸 이 작품은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각종 매체의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2013년 현재 본편 여섯 편과 프리퀄 세 편이 출간되었다.

평범한 소녀 클라리 프레이는 뉴욕의 한 클럽에서 세 소년소녀가 누군가를 살해하는 광경을 목격한다. 그러나 그 광경은 오직 클라리의 눈에만 보이고, 그날 이후 그녀의 주변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눈에 띄고, 클럽에서 만난 소년이 그녀의 곁을 맴돌며, 집이 누군가의 습격을 받고 어머니가 실종된다.

어머니를 찾으려다 부상당한 클라리는 섀도우 헌터 제이스의 도움을 받게 되고, 그를 통해 인간들의 세계 안쪽에 있는 섀도우 헌터들의 세계와 자신에게 숨겨진 비밀의 존재를 알게 된다.
  • 예고편으로 먼저 만난 새로운 판타지 시리즈
    행인 | 2013년 09월 14일
    책보다 영화 예고편으로 먼저 만난 소설이다. 예고편을 보면서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원작이 있었다. 그런데 그 원작이 영화 개봉보다 조금 빨리 무려 3권이 함께 나왔다. 원작이 있는 영화가 나오면 원작을 읽은 후 보려고 한다. 영화의 이미지가 원작을 읽을 때 끼어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런 점에서 이번 소설은 조금 실패다. 소설을 읽으면서 클라리의 이미지와 마법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예고편이라서 자동적으로 어느 수준에서 차단되었다. 예고편 몇 장면은 원작과 왠지 모르게 달라 의아한 ...
    더 보기

    책보다 영화 예고편으로 먼저 만난 소설이다. 예고편을 보면서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원작이 있었다. 그런데 그 원작이 영화 개봉보다 조금 빨리 무려 3권이 함께 나왔다. 원작이 있는 영화가 나오면 원작을 읽은 후 보려고 한다. 영화의 이미지가 원작을 읽을 때 끼어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런 점에서 이번 소설은 조금 실패다. 소설을 읽으면서 클라리의 이미지와 마법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예고편이라서 자동적으로 어느 수준에서 차단되었다. 예고편 몇 장면은 원작과 왠지 모르게 달라 의아한 부분이 많지만.

     

    결코 적은 분량이 아니다. 거의 600쪽에 육박한다. 재미있다는 먼저 읽은 사람의 평은 회사 다니는 시간을 쪼개 읽은 나에게도 단숨에 읽을 수 있겠다는 희망을 주었다. 하지만 그 분량은 역시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다. 피곤한 일상으로 며칠을 보내다 어느 조용한 저녁 커피숍에서 그 절반을 단숨에 읽었다. 앞부분에서 그 재미와 속도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면 후반부는 새로운 이야기와 예상한 출생의 비밀과 예상하지 못한 전개들과 전투 장면 등으로 몰입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까 궁금해졌다.

     

    이제 곧 16살이 될 클라리는 절친 사이먼과 클럽에 간다. 이곳에서 클라리는 이상한 장면을 본다. 그것은 한 아이가 묶여 있고 3명의 아이가 둘러싸고 있다. 폭력의 현장에 나타난 것이다. 이것을 말리려고 하는데 싸움이 벌어지고 묶여 있던 아이가 죽는다. 이보다 더 이상한 것은 자신은 이 현장을 보는데 사이먼을 비롯한 다른 사람은 전혀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세 명의 아이들이 그녀가 본다는 사실을 이상하게 생각한다. 바로 이 장면이 영화 속 예고편으로 나온 것이다. 클라리가 섀도우 헌터스들과 처음으로 만난 장면이다.

     

    예고편을 보면 클라리가 이들과 만난 후 금방 악마를 사냥하는 섀도우 헌터스가 될 것 같다. 하지만 원작은 1권이 끝나는 순간까지도 그녀에게 이런 재능은 쉽게 생기지 않는다. 반면에 작가가 창조한 세계와 인물들의 과거와 현재를 복잡하게 엮어서 시리즈의 기초를 탄탄하게 만든다. 이 과정에 나오는 뱀파이어, 늑대인간, 마법사 등은 기존 판타지 소설의 설정을 어느 정도 따라가면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낸다. 개인적으로 발렌타인의 존재는 해리포터의 볼드모트를 연상하게 만들었고, 늑대인간과 뱀파이어의 대립은 영화 <언더월드>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뱀파이어가 타고 다니는 오토바이는 <고스트 라이더> 속 바이크가, 섀도우 헌터스들이 몸에 새긴 룬 문자는 기존 판타지 마법의 변주로 다가왔다.

     

    세계를 기존 판타지 설정을 빌려와 새롭게 만드는 와중에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섀도우 헌터스는 천사 라지엘의 피로 창조되었고, 네피림이라고 불린다. 천사와 인간의 결합이다. 네피림을 검색하니 구약에서 거인들인데 왠지 이름만 빌려왔지 다른 존재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그것과 상관없이 10대 소년들이 악마 사냥꾼으로 활약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들이 훈련되었다고 하나 아직 충분히 성장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약간 과한 설정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이것은 중요한 사건을 해결하는데 어른들이 큰 역할을 하지 않거나 이 아이들이 큰 위협에 처할 때면 문득 문득 드는 생각이다. 어른 섀도우 헌터스가 임무를 수행하는 도중에 죽었다는 이야기를 할 때면 더욱 강해지는 의문이기도 하다.

     

    클라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녀의 출생에 대한 의문을 품게 만드는 첫 부분에서 시작하여 섀도우 헌터스로 자란 아이들과의 만남은 거대한 서사의 조그만 시작이다. 클라리에게 금제된 것에 대한 의문과 거대한 악의 존재인 발렌타인의 등장은 그녀의 기존 관계를 뒤흔들고 새로운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낸다. 이 과정에 곳곳에 벌어지는 다양한 모험과 사건은 이 적지 않은 분량의 소설을 지루하지 않게 만든다. 그리고 예상한 출생의 비밀과 예상하지 못한 전개로 이어지고 엮이는 이야기는 기존 판타지 소설에서 잘 느껴보지 못한 것이다. 주인공들을 10대 설정한 만큼 그들의 이야기는 변화무쌍하고 예측불가능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그만큼 재미도 있을 것이다. 다음 권도 조용한 커피숍에서 몰입할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리뷰줄이기
  • 새로운 스타일의 환타지
    살리에르 | 2014년 01월 22일
    천사와 악마. 아마 판타지 소설에서 이 소재만큼 단골인 것은 없을것이다. 선과 악을 대표하는 그들은 뭔가 이야기를 이끌어내기에 매력적인 요소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만큼 많이 쓰여진 관계로 새로울것이 없게 느껴져서 자칫하면 지루하게 느껴질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나온 섀도우 헌터스는 좀더 그 관계를 확장한 존재가 나온다.   바로 악마사냥군 셰도우 헌터스. 분명 선의 입장에 있긴 하지만 무지막지하게 악마와 악마의 영향을 받은 존재를 죽이는 이들. 어찌보면 선과 악의 두가지면을 ...
    더 보기

    천사와 악마. 아마 판타지 소설에서 이 소재만큼 단골인 것은 없을것이다. 선과 악을 대표하는 그들은 뭔가 이야기를 이끌어내기에 매력적인 요소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만큼 많이 쓰여진 관계로 새로울것이 없게 느껴져서 자칫하면 지루하게 느껴질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나온 섀도우 헌터스는 좀더 그 관계를 확장한 존재가 나온다.

     

    바로 악마사냥군 셰도우 헌터스. 분명 선의 입장에 있긴 하지만 무지막지하게 악마와 악마의 영향을 받은 존재를 죽이는 이들. 어찌보면 선과 악의 두가지면을 동시에 갖고 있는 존재라고 할수 있는데 여기에 좀더 극단적인 그룹도 나오게 된다. 선과 악이 어지럽게 충돌한다고나 할까.

     

    이야기의 주인공은 16살 소녀 클라리다. 평범하게 그녀는 어느날 클럽에서 살인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을 볼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오직 클라라뿐이었다. 왜 그런 일이 벌어지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는 클라리. 하지만 이어지는 사건들에서 클라리는 자신이 보통 인간과 다르다는것을 깨닫게 된다.

     

    한편 악마를 소탕할 목적으로 존재해온 섀도우 헌터들은 보통 사람들의 눈에는 띄지 않고 조용히 그들의 임무를 하고 있었다. 그들이 묵는곳은 일종의 피신처 같은 곳으로 인스시튜트라고 불렸고 걱기에는 제이스와 알렉 이사벨이 살고 있었고 그들은 인솔선생인 호지의 보살핌아래 있었다. 거기에 간 클라리는 자신의 존재와 섀도우 헌터스의 비밀을 알게되고 시간이 지나가면서 점점 더 큰 충격적인 사실들에 직면하게 된다.

     

    내용은 위에서도 말했듯이 악마 사냥군들이 주인공인데 악마를 잡는것이 천사가 아닌 악마 사냥군 즉 셰도우 헌터스를 따로 둔것이 이채롭다. 그들은 보통 사람들의 모습을 띄고 있는데 우리가 사는 차원과는 다른 3차원의 세계도 함께 갖고 있는게 흥미로왔다. 주인공인 클라리는 전형적인 10대 소녀였는데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이 보이는 욕망과 두려움, 질투, 슬픔등이 잘 표현되어 있는거 같다. 그래서 어른들 입장에서 보면 좀 답답한면도 없지않아 있지만 그렇게 다 알면 10대가 아니지않겠는가.

    그밖에 같이 나오는 섀도우 헌터스도 비슷한 나이로 설정되어 있어서 10대들에게 재미나게 읽힐수 있는 요소를 두루 갖춘것같다. 특히 남자 헌터들의 외적인 면은 요즘 나오는 환타지 소설에 단골로 등장하는 꽃미남 스타일이어서 또래 아이들의 판타지 요소를 충족시키고 있다.

     

    1편은 섀도우 헌터스라는 존재에 대한 설명과 각 인물들간의 관계, 그리고 전체적인 세계관을 두루 이야기 하고 있어서 생각보다 본격적인 활약이 나오진 않는다. 하지만 어렵지 않게 흡입력있는 문장으로 600페이지 가까운 두께에도 술술 잘 읽혔다. 마법과 마법사, 요정, 천사와 악마등이 어우러져서 재미난 이야기로 발전해나갈꺼 같다.

     

    2,3편에는 또 어떤 캐릭터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1편에 나오는 인물들의 캐릭터구축도 잘 되어 있는거 같고 이야기가 뒤로 갈수록 탄탄해지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들이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어떤 성장을 보일지를 지켜보는것도 흥미로울꺼 같다.

     

    전체가 6부작으로 기획된 섀도우 헌터스.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을 그리는 것이 1편이다면 본격적인 전개를 그리는것은 2편부터일꺼같다. 선과 악의 모호한 경계선에서 활약하는 그들의 모습이 어떻게 나타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리뷰줄이기
책 속의 한줄

책속의 한줄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