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 헌터스 4 : 추락천사의 도시 - The Mortal Instruments: City of Fallen Angels (201
2015-08-14
14,000원 | 480쪽 | 210*145mm
종합평점 : 3.5 ( 1 명)
3권의 엔딩으로부터 6주 후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발렌타인의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보였지만, 제이스는 새로운 불안에 시달린다.한편 낮에도 활동할 수 있는 데이라이터가 된 데다 카인의 마크까지 받은 사이먼은 사방에서 닥쳐오는 공세에 혼란스러워한다. 저마다 흔들리며 엇갈리는 가운데 발렌타인이 남긴 악의 유산은 조용히 부활을 준비하고 있었다. 악은 제이스와 클라리, 사이먼을 휘감아 제물로 이용하려 한다. 클라리는 아버지의 업보를 등에 지고 다시 한 번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1부
죽음의 천사들

1 마스터
2 추락
3 일곱 갑절
4 팔지의 무도
5 지옥은 지옥을 부른다
6 죽은 자를 깨우라
7 프리터 루퍼스
8 어둠 속을 헤매다
9 불에서 불로

2부
생명의 대가

10 리버사이드 드라이브 232번지
11 우리 종족
12 보호구역
13 죽은 채 발견된 소녀
14 어떤 꿈들이 찾아들 것인가
15 베아티 벨리코시
16 뉴욕의 천사들
17 그리고 카인이 달려들다
18 불의 흉터
19 지옥이 충족되다
  • 십대들의 사랑과 열정은 언제 봐도 불안하고 위험하고 화려하다. 뱀파이어, 언더월드, 천사, 악마, 사랑
    행인 | 2015년 09월 06일
    영화 예고편으로 먼저 만났던 소설이다. 영화와 동시에 3권까지 한꺼번에 출간되었다. 하지만 그 후속편들이 나오기까지 몇 년이 걸렸다. 이번에 나온 두 권도 마지막 6권 한 권을 남겨두었다. 개인적으로 6권까지 나와서 한 번에 읽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바로 나오지 않는 한 나의 기억력이 5권까지의 내용을 잘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이 소설들을 읽으면서 몇몇 에피소드들은 잘 기억에 났지만 몇 가지 관계나 설정 등을 명확하게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시리즈가 한 편 한 편 완결성을 가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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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예고편으로 먼저 만났던 소설이다. 영화와 동시에 3권까지 한꺼번에 출간되었다. 하지만 그 후속편들이 나오기까지 몇 년이 걸렸다. 이번에 나온 두 권도 마지막 6권 한 권을 남겨두었다. 개인적으로 6권까지 나와서 한 번에 읽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바로 나오지 않는 한 나의 기억력이 5권까지의 내용을 잘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이 소설들을 읽으면서 몇몇 에피소드들은 잘 기억에 났지만 몇 가지 관계나 설정 등을 명확하게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시리즈가 한 편 한 편 완결성을 가지고 있고, 출간 연도도 1~2년의 격차가 있음을 생각하면 문제는 나에게 있기는 하다.

     

    이 시리즈를 읽다 보면 하나의 사건이 끝난다고 평화가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는다. 3권에서 가장 큰 사건 하나를 해결했지만 겨우 6주의 시간도 지나지 않아 새로운 사건들이 벌어진다. 이 시리즈를 나눌 때 앞의 세 권을 前 삼부작, 뒤의 세 권을 後 삼부작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구분은 모든 사건의 주체가 되는 인물이 누구냐에 따른 것이지 완전히 별개의 이야기는 아니다. 전 삼부작이 발렌타인이 구상하는 세계에 대항하는 섀도우 헌터들의 이야기라면 후 삼부작은 그의 아들인 세바스찬이 모든 음모의 주재자다. 이번 시리즈는 3권에서 죽었다고 생각한 세바스찬의 부활과 그를 부활시킨 악마의 계획에 의해 사라진 제이스를 둘러싼 이야기가 펼쳐진다.

     

    판타지 세계를 다루고 있지만 결국 이 소설은 사랑 이야기를 그 중심에 놓고 있다. 선과 악의 대결처럼 보이는 그 이면에는 자신들의 사랑을 지키기 위한 십대들의 열정과 무모함이 놓여 있다. 십대들의 미숙함이 불러오는 몇 가지 사건들과 자신이 가장 바라는 바를 위해 무작정 달려나가는 열정에 따라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자신의 사랑을 현재가 아닌 먼 미래에 두고 고민하고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알렉의 모습은 과도한 소유욕이 만들어낸 문제들이다. 그가 카밀에 의해 휘둘리는 모습을 보면 사랑을 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신뢰와 현재임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이번 책들에서 가장 많은 갈등 속에 놓여 있는 인물은 사이먼이다. 뱀파이어가 된 그가 겪는 정체성의 문제는 계속 그를 괴롭힌다. 이마에 카인의 표시를 새겨 자신을 공격하는 존재를 소멸시키는 힘을 가졌지만 피를 갈구하는 뱀파이어의 본능까지는 어쩔 수 없다. 인간의 피가 아닌 동물의 피로 그 갈증을 달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변한 자신을 인정하지 않고 죽기 전 인간을 그리워하기에 겪게 되는 과도기의 혼란이다. 이런 그의 혼란은 결국 엄마에게 발각된다. 엄마는 뱀파이어로 변한 그를 두려워한다. 아들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물리쳐야 할 악으로 생각한다.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영화 등에서 이런 것들을 보아왔는가.

     

    이번 시리즈에는 새로운 인물이 둘 있다. 하나는 오래된 뱀파이어 카밀이고, 다른 하나는 늑대인간 카일이다. 카밀은 인간의 피를 마시면서 무리에서 쫓겨난 흡혈귀지만 오랫동안 살면서 큰 힘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사이먼을 유혹하고 뒤흔드는 역할을 맡는다. 그녀는 한때 매그너스의 연인이었는데 이것이 알렉을 뒤흔드는 역할을 한다. 출연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그녀가 뿌린 불신과 불안의 씨앗은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카일은 초보 뱀파이어 사이먼을 돌보기 위한 늑대인간이다. 프리터 루퍼스 소속이고 마야의 전 남친이다. 새로운 조직인 프리터 루퍼스는 다운월드 신참자를 돌보는 역할을 맡는다. 뭔가 더 많은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조직 같은데 더 많은 이야기가 나오지는 않는다.

     

    사랑하는 연인을 지키기 위한 십대들의 사랑과 열정은 언제 봐도 불안하고 위험하고 화려하다. 화려함에 가려진 불안과 위험에 더 많은 비중을 둔다면 아무 이야기도 되지 않겠지만 화려함에 둔다면 다르다. 그들의 열정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하지 않고 달려갈 때 수많은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주인공들의 삶에 비해 조연이나 엑스트라 역할은 언제나 희미하다. 그들이 선택한 결정에 의해 그들은 죽어나간다. 이것을 깨닫는 순간 자신들의 결정을 새롭게 보게 된다. 용기가 필요한 순간이다. 그 순간 그들은 성장한다. 이런 점에서 이 소설은 자신의 변화를 인정하고, 정체성을 깨닫고, 자신의 사랑을 확신하고, 상대방을 신뢰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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