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아가 -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아가였다
박수현 지음
2018-12-07
13,500원 | 160쪽 | 135*190mm
동물복지를 주제로 담은 동화이다. 동물원에서 인간을 위해 쇼를 하며 살았던 오랑우탄 우탄이와 돌고래 제돌이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아 두 동물의 일생과 감정을 섬세하게 들여다본다.
스스로 쇼를 거부하고 난폭해진 우탄이 이야기에 작가는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슬픔과 분노, 외로움 같은 감정이 파도처럼 덮쳐 가슴이 미어지듯 아팠다. 그것은 우탄이가 뿜어낸 ‘어떤 신호’를 온몸으로 포착한 느낌이었다. 그때부터 작가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찾아다녔고 더 많이 알게 되었으며, 그러는 사이 5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또렷한 ‘어떤 신호’를 마침내 이야기로 풀어내기로 했다.
어떤 울음
어떤 신호
코끼리보다 힘세고 호랑이보다 무서운
헤엄쳐라, 멀리
살아라
신발, 그리고 바나나

그만할래
친구야
엄마 목소리
그날
잊지 않을게
나는 힘든데 인간들은 왜 즐거울까?
이제 그만할래!

인간에 의해 부모와 생이별을 하고 동물원에 잡혀 와서는 짧은 시간 쇼를 하고 대부분 우리에 갇혀 질병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동물들. 이 글은 실제로 우리 동물원에서 인간을 위해 쇼를 하며 살았던 오랑우탄 우탄이와 돌고래 제돌이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아 두 동물의 일생과 감정을 섬세하게 들여다본다.
작가는 우연히 클릭한 인터넷 뉴스에서 오랑우탄 이야기를 접했을 때 느낀 감정을 잊을 수 없어서 이 이야기를 쓸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오랑우탄 ‘우탄이’. 2003년부터 우리나라 동물원에서 쇼를 시작함. 방송에도 출연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으나, 2007년부터 갑자기 쇼를 거부하고 난폭해져 사육사를 공격하기도 함. 이후 우리에 갇혀 있다가 2012년에 림프육종으로 생을 마감.

스스로 쇼를 거부하고 난폭해진 우탄이 이야기에 작가는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슬픔과 분노, 외로움 같은 감정이 파도처럼 덮쳐 가슴이 미어지듯 아팠다. 그것은 우탄이가 뿜어낸 ‘어떤 신호’를 온몸으로 포착한 느낌이었다. 그때부터 작가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찾아다녔고 더 많이 알게 되었으며, 그러는 사이 5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또렷한 ‘어떤 신호’를 마침내 이야기로 풀어내기로 했다. 첫 문장을 쓰기도 전에 슬픔에 압도당하기는 처음이었다고 한다.

아가… 살아라… 살아서 멀리멀리 헤엄쳐라…….

유인원의 감정 교류와 고래의 언어 소통은 이미 많은 연구로 밝혀졌다. 다른 동물들도 밝혀지지 않았을 뿐 분명 감정이 있을 것이다. 어떤 동물도 억지로 어미와 헤어지기를, 동물원에 갇혀 살기를 바라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제 인간들이 동물들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고 동물들을 아프게 하는 일을 그만해야 할 때이다. 작가의 바람처럼 부디 이 이야기가 살아서 멀리멀리 헤엄쳐 나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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