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어린 시절에 겪어 본 적이 있는 이야기이다. <싸개싸개 오줌싸개>는 전통적인 살림살이였던 키의 역할과 의미를 잘 알려진 오줌싸개 이야기를 통해 찾고자 합니다. 주인공 영섭이와 의인화 된 또 다른 주인공 '헌 키'에게 벌어지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통해 옛 사람들의 지혜로운 배변 습관 들이기와 키의 역할을 할 수 있어요.

국시꼬랭이 동네
국시꼬랭이 동네는 우리 옛 아이들의 숨어 있는 이야기 마을입니다. 아이들이 겪은 일과 놀이, 아이들을 위한 풍습, 아이들의 웃음과 눈물이 생생히 살아 있지요. 눈에 띄는 크고 화려한 문화가 아니라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여서 우리가 쉽게 지나쳐버린 자투리와 틈새 문화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정겨운 우리 동네입니다. 오늘날 우리 아이들은 햄버거를 들고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텔레비전이나 컴퓨터와 놉니다. 옛아이들은 산과 들로 쏘다니며 꽃과 풀을 따먹으며 꽃놀이, 풀놀이를 했지요. 달빛 아래서 그림자를 밟으며 놀고, 별을 헤며 무한한 상상력을 키웠습니다. 그땐 하늘과 땅이 모두 아이들 차지였지요. 수천 년 간 이 땅에서 이어져 온 아이들의 풍요로운 삶과 자연이 지금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국시꼬랭이 동네는 아이들의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냄으로써 우리 옛아이와 오늘의 아이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될 것입니다.
  • 오줌싸개 영섭이
    littlechri | 2005년 08월 30일
    자다가 오줌을 싸서 이불에 지도를 그려 놓는 아이들을 보고서 '오줌싸개'로 불렀다. 요즘은 드문 현상 같지만, 그 옛날엔 대게 그런 아이들은 키를 씌워서 동네 한 바퀴를 돌며 소금을 얻어 오게 했다. 엄마의 성화에 못이긴 아이들은 창피한 줄 알면서도 곧잘 동네를 돌곤 했다. 그럴 때면 으레 또래 친구들이나 한 두 살 아래의 녀석들, 심지어 여자 애들까지도 그 아이를 놀려대며 따라 다니곤 했다. 그런 잊지 못할 어린 시절의 재미난 추억을 멋진 그림과 함께 엮은 책 한 권이 나와 눈길을 끈다. 바로 《싸개싸개 오줌싸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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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다가 오줌을 싸서 이불에 지도를 그려 놓는 아이들을 보고서 '오줌싸개'로 불렀다. 요즘은 드문 현상 같지만, 그 옛날엔 대게 그런 아이들은 키를 씌워서 동네 한 바퀴를 돌며 소금을 얻어 오게 했다.
    엄마의 성화에 못이긴 아이들은 창피한 줄 알면서도 곧잘 동네를 돌곤 했다. 그럴 때면 으레 또래 친구들이나 한 두 살 아래의 녀석들, 심지어 여자 애들까지도 그 아이를 놀려대며 따라 다니곤 했다.
    그런 잊지 못할 어린 시절의 재미난 추억을 멋진 그림과 함께 엮은 책 한 권이 나와 눈길을 끈다. 바로 《싸개싸개 오줌싸개》(이춘희 글·김정한 그림·언어세상)가 그것이다.
    엄마는 영섭이의 머리에 헌 키를 씌웠어요.
    "현지네 집에 가서 이 바가지에 소금 얻어 와."
    "현지네 집? 싫어! 싫단 말이에요."
    "그럼, 산 아래 호랑이 할머니 집에 갈래?"
    "그러면…… 바, 바, 바지 입고 갈래요."
    "바지는 무슨? 오줌만 싸대는 고추 동네방네 자랑해야지!"
    그 후, 오줌싸개 친구인 영섭이는 엄마의 말씀에 따라 현지네 집에 들어가서 현지 엄마에게 소금을 받는데, 그만 방안의 현지가 살며시 방문을 열며 쳐다보고 있었으니 영섭이의 얼굴은 순간 홍시처럼 빨개질 수 밖에 없었고, 현지네 사립문 밖을 나서는 영섭이를 벌써부터 동네 아이들이 따라다니며 놀려대기까지 한다.
    그런 흥미진진한 재미들을 전해주는 이 책은, 부록에서 「우리 문화 더 잘 알기」로, '오줌싸개에게 왜 키를 씌웠을까요?'와 '오줌싸개 우리 아이, 이렇게 해 보면 어떨까요?'하는 부분이 들어 있는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가르침을 전해 줄 수 있지 않겠나 싶다.
    *오줌싸개 우리 아이, 이렇게 해 보세요
    1.저녁 식사 후부터 잠들기 전까지는 물이나 수분이 많은 과일을 먹이지 마세요.
    2.자기 전에 소변 보는 습관을 들여 주세요. 그러나 깊이 잠든 아이를 억지로 깨워서 오줌을 누게 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답니다.
    3.아이가 긴 시간 지나치게 놀이에 몰두할 경우에는 오줌을 참지 않도록 거듭 말해 주고, 오줌을 눌 수 있게 도와 주세요.
    4.아이가 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오줌을 쌀 때 심하게 야단치면 마음을 다칠 수 있으므로,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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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개싸개 오줌싸개
    빨강앙마 | 2007년 11월 28일
      앙증맞고 귀여운 소년의 모습에서.. 제목에서 부터 '이녀석 사고쳤구나' 싶었다. 그러면서 쿡쿡 거렸다.  녀석 매일 사고 치나 부다... 라고.. 어린시절 키를 쓰고 한번쯤인가 나 역시 표지의 꼬마처럼 옆집으로 소금을 얻으러 갔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하지만, 뺨을 얻어맞진 않았던거 같고 소금만 얻어와서 유용하게 살림(?)에 보태썼던 거 같다. 시골에서 자란 맛은 그런것일까?  40~50대의 나이대에 느꼈을법한 일들을 나는 시골에서 자란탓에 마치 전설의 고향에나 나올듯한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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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증맞고 귀여운 소년의 모습에서.. 제목에서 부터 '이녀석 사고쳤구나' 싶었다.


    그러면서 쿡쿡 거렸다.  녀석 매일 사고 치나 부다... 라고..


    어린시절 키를 쓰고 한번쯤인가 나 역시 표지의 꼬마처럼 옆집으로 소금을 얻으러 갔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하지만, 뺨을 얻어맞진 않았던거 같고 소금만 얻어와서 유용하게 살림(?)에 보태썼던 거 같다.


    시골에서 자란 맛은 그런것일까?  40~50대의 나이대에 느꼈을법한 일들을 나는 시골에서 자란탓에 마치


    전설의 고향에나 나올듯한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일들을 제법 겪고 자랐다.


    그런덕에 지금 이렇게 미소지을 일들도 많은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째꺼나 동화책의 제목은 참 유혹(?)적이고 좋다.


    반복적인 어감이 좋고, 그 반복이 강조되어져 귀여운 맛을 더한다.


    덕분에 제목에서 벌써 내용을 예감할수 있고, 표지에서 꼬맹이의 실수를 짐작할수 있다.


    그런 단순함이 좋아 요즘 동화에 더 끌리는 건지도 알 수 없는 일이다.


     


    불장난만 하면 오줌을 싼다는 옛어른들의 말씀처럼 성냥을 가지고 놀기를 즐기는 꼬맹이는 아니나 다를까


    또 역시 이불에 지도를 그렸다.  그런 녀석에게 엄마의 엉덩이 찜질세례와 함께 날아드는 "옆집에서 소금얻어와"


    라는 청천벽력같은 명령.. 그것도 자기보다 어린 여자아이의 집으로 소금을 얻으러 가라하다니...


    엄마에게 애원해 보지만 엄마는 가차없다.  아래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채 오래된 키를 쓰고 소금을 얻으러 가는


    꼬맹이를 기다리는건 또래친구들의 놀림이었다.  놀림의 노래도 어찌 그리 직설적인가.. 읽으면서 또한번 큭큭거렸다.


    여자아이 집에서 얻어온 소금 한바가지... 또 다시 놀리는 친구들의 목소리.. 그리고 엄마의 마지막 포옹까지..


     


    어린시절 키를 쓰게 하고 소금을 얻어오게 하는건 부끄러움으로 다시는 오줌을 싸지 않게 하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몸에서 빠진 염분을 채운다는 의미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개인적으로 그 방법이 정말 옳은


    방법인가 하는 의문은 든다.  동화책에선 조상들의 지혜로 치부하지만, 어른이 되어 느끼는 감정은 그방법이 딱히


    좋았다라고 찬성하고 싶지 않은 것이기도 하다.  아이에게 큰 마음의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더 강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난 상처를 받지 않았지만 말이다.. ^^;


     


    어린시절을 추억하며 돌아보게 하지만 동화책 속에 깊이 감정 이입이 되지 않는건 유치함 때문만은 아닌것 같다.


    동화책속에 빠짐은 나를 과거로 여행하게 하고 추억하게 하는 또다른 세계속으로의 회귀인데 어릴적 내가 추억되기도 했지만


    동화로서의 재미는 조금 떨어진다.  조금도 재미나게 꾸몄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동화책이었다.


     


    '여러분 이불에 지도 그리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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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금얻으러 가요
    행복단지 | 2014년 07월 27일
    어릴 때 자다가 이불에 오줌 한 번 안 싸본 어린이는 없을 것이다. 아니 정말 없을 수도 있겠다. 요즘은 너무도 잘 되어있는 것들이 많아서. 하지만 우리 어릴 때에는 지금처럼 아파트 생활이 그리 흔하지 않았다. 그러니 집 안이지만 마당이나 조금 떨어진 곳에 화장실이 있었으니 저녁에, 또는 새벽에 일어나 혼자 그곳에 가서 해결을 한다는 것은 왠만한 용기가 아니면 힘들다. 그러니 새벽에 옆에 형제를 깨우기도 하고, 부모를 깨우기도 하였다. 같이 가주면 좋으련만 그렇지 않으면 참고 있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이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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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때 자다가 이불에 오줌 한 번 안 싸본 어린이는 없을 것이다. 아니 정말 없을 수도 있겠다. 요즘은 너무도 잘 되어있는 것들이 많아서. 하지만 우리 어릴 때에는 지금처럼 아파트 생활이 그리 흔하지 않았다. 그러니 집 안이지만 마당이나 조금 떨어진 곳에 화장실이 있었으니 저녁에, 또는 새벽에 일어나 혼자 그곳에 가서 해결을 한다는 것은 왠만한 용기가 아니면 힘들다. 그러니 새벽에 옆에 형제를 깨우기도 하고, 부모를 깨우기도 하였다. 같이 가주면 좋으련만 그렇지 않으면 참고 있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이런 일이 생긴다. 그날 불장난을 하면 이불에 오줌을 싼다느니, 꿈에 불장난을 하면, 또는 낮에 물을 많이 마시면 그렇다는 둥 여러 속설이 있지만 이유는 하나다. 자기 전에 해결을 하지 않았으니 그렇다. 당연히 생리적인 현상이야 어쩔 수 없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들을 다 그렇게 자란다. 예전에는 이렇게 이불에 오줌을 싸면 이웃집으로 소금을 얻으러 보냈다고 한다. 그림처럼 키를 뒤집어 쓰고 가면 옆집 어르신이 머리를 콩 콩 쥐어박으며 소금을 준다. 이것은 나름의 야단이기도 하지만 그 방법이 꽤 재미있다. 이것이 어르신들의 지혜라는 생각을 한다. 야단도 쳐야 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아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나름대로의 지혜를 생각한 것이다. 이렇게 용기를 가지게 하여 저녁에 혼자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길러라는 뜻도 된다. 국시꼬랭이 시리즈는 옛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라 그런지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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